경산오페라단(단장 권수정)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제3회 정기공연으로 세이무어 바랍(Seymour Barab) 작곡의 오페라 `버섯피자`(La Pizza con Funghi)를 경상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공연한다.
경산오페라단은 2014~2015년 경산시민회관의 상주단체로 선정돼 올해 `수요문화가 있는 날` 상설 공연으로 `음악을 말하다`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막을 올렸고, 지난 8월 14일 지역문화브랜드인 악극 `아리랑`을 경산음악협회와 공동으로 제작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해설이 있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관객의 앙코르 요청으로 9월 10월,11월 세 번에 걸쳐 앙코르 공연을 갖는 등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오페라 `버섯피자`공연은 경산시민회관 상주단체인 경산오페라단의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경산오페라단의 예술 감독이자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 오페라 연출가인 이현석이 총감독을 맡고 오페라 버섯피자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지휘한 젊은 지휘자 서찬영이 지휘를 맡는다.
또한, 스콜피오(Scorpio)역은 국립오페라단 및 대구시립오페라단 등에서 활동을 한 테너 임제진, 볼룹뚜아(Voluptua)역은 정상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마혜선, 포르마쪼(Formaggio)백작 역은 국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리톤 박찬일, 포비아(Phobia)역은 세계 최초로 카운터 테너인 조요한 등 정상의 성악가들이 출연을 하여 열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의 특이한 점은, 경산오페라단은 관객들에게 본 공연을 무료로 선물을 하고, 관객들은 작은 정성(기탁물품-라면, 상품권, 학용품 등)을 공연 날 오페라단으로 기탁하면 공연이 끝난 뒤 지역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경산오페라단이 물품을 전달하는 릴레이형식의 사랑나눔 공연이다.
경산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예술가들의 이러한 기부형태의 공연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산오페라단은 내년에도 경산시민회관의 상주단체로 문화가 있는 날 상설공연 및 악극 `아리랑`, `오! 낙동강`,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