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미(매원초등 교장) 시인이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밝고 아름답게 자라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이 학교 아동들에게 최근 출판한 자신의 동시집을 기증하였다.
조 교장은 지난 11월 9일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동시를 모아 두 번째 동시집 ‘식구가 늘었어요’를 발간하고 100부를 이 학교에 기증하면서 "학생들이 이 동시집을 읽고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며, 특히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동시집은 1995년 첫 동시집 『숲속의 음악여행』 발간 후 20여년 만에 발간한 동시집이다. 모두 네 부로 나누어진 이 동시집에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일들은 물론이고, 생활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일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쉬우면서도 조곤조곤 말을 하듯 풀어내고 있어서 읽으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조 교장의 시는 쉽고 따뜻하다. 누가 읽어도 가슴에 남을 시 한 편을 건져 올릴 수 있게 한다.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은 물론이고, 시가 갖는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어서 시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동시집은 국어 동시 교수․학습지도에서도 좋은 자료가 되어 아이들의 시 지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갖게 하여 인성지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