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목고등학교(교장 손중달) 학생들로 구성된 A6팀(김동희, 류은수, 서예리, 손진주, 송민석, 신건영, 지도교사 김형식)은 지난 4일부터 3박4일 동안 중국 북경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세계DI대회(창의력올림피아드)’에 참가하여 SL(고등학교)부문의 C과제에서 1등상을 수상하였다.
중국 북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미국, 캐나다, 폴란드 등 8개 나라에서 600개 팀 총 4,000여 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하여 창의적 기량을 겨루었다.
약목고 학생들은 ‘C과제(예술분야) 공포로 가득 찬 동화이야기를 들려주어라’에서 악몽에 나타나는 귀신을 할머니가 주신 방울로 물리치는 과정을 연극으로 코믹하게 표현하였다. 이 과정에서 관객의 웃음을 유도하였고 춤과 노래 등의 퍼포먼스는 중국 CCTV(우리나라의 KBS에 해당함)에 방영되었으며 폐막식에서 영상으로 소개되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약목고 1학년 김동희 학생은 “세계창의력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서 창의력으로 유명한 약목고등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팀원들이 똘똘 뭉쳐 준비한 결과 선배들이 이룬 전통을 계속 이어가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특히, 5주 동안 매일같이 머리를 맞대고 새벽까지 대회를 준비한 팀원들간의 우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세계를 무대로 보다 높은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며 자신의 감회를 밝혔다.
약목고는 2년 연속 과학실적 우수교에 이어 작년 최우수교에 지정될 정도로 경상북도 최고수준의 왕성한 과학활동을 수행하였고, 올해에는 학생전자특허출원과정을 운영하여 TV방송에 여러 번 소개되었다. 창의력대회 분야에서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아시아태평양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였고 작년에는 미국 세계Final대회에서 한국대표팀 중 최고의 성적인 4위의 실적을 거두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의 쾌거로 또 한 번 과학실적 최우수교로서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손중달 교장은 “농촌 지역에 있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대에서 기량을 뽐낸 학생들이 무척 자랑스럽다. 이를 계기로 보다 넓은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세계대회에 참가하기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 준 지역사회에 감사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