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소나무재선충 방제, 송이 생산임지 확대 등 선진 임업기술 도입을 위해 8일 대구한의대에서 공무원, 산림조합, 임업후계자, 학생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과 송이 관련 일본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소나무재선충의 효과적인 방제와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송이버섯 생산임지 확대를 통해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존하고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에 나선 후타이 카즈요시 교토대학 명예교수는 소나무 재선충병과 미생물환경제어학을 전공하고 일본선충학회 회장을 역임한 일본의 소나무재선충병 전문가로 ‘동경의 숲을 황폐화한 재선충병’이라는 주제로 1905년 나가사키에서 발생해 전지역의 소나무를 초토화 시킨 일본의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 발생과 방제방법, 저항성 소나무 육성, 재선충 생활사 연구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방제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가졌다.
일본 간센송이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송이 연구 전문가 요시무라 후미히코 박사는 1960년대 6,000톤 이상 생산됐던 일본의 송이 생산량이 2010년 들어 2톤 이내로 급감한 원인을 벌채 및 소나무재선충으로 인한 생산임지 감소로 지적하면서 일본의 소나무 실태, 송이산 조성관리 현황, 송이 생산을 위한 제도, 노력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우리나라가 송이 생산임지 확대를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 지 심도 있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다음날에는 포항 청하면 임업후계자 소유의 송이 생산지와 재선충방제 현장을 방문해 한일 양국의 현지 상황을 비교 분석하고 마지막 날에는 경주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송이소나무와 재선충 검경 시설을 견학 할 예정이다.
한명구 도 산림자원과장은 “산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림선진국과 임업기술 교류, 우량품종 도입, 임산물 수출등을 확대해 나가고, 개발도상국에는 미래 산림자원 확보와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제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