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삼중학교(교장 전성수) 2학년 최수영(남구미체육관) 학생이 지난 30일부터 11월3일까지 멕시코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서 개최된 제9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유소년부에 출전, 결승전에서 0.01점 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2∼14세가 출전하는 유소년부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열려 최수영은 초대 우승자가 됐고, 대회 마지막날인 3일 신진호(14)와 함께 복식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최수영은 결승전 첫 번째 품새 태극8장, 양손 날막기 후 앞차고 주먹지르기 동작에서 주먹이 살짝 흔들려 8.66점을 받았으나 차분하게 다음 품새 금강을 완벽하게 소화해 평균 8.69를 받아내 8.68을 받은 은메달리스트 캐나다 저스티나 유(Justina Yu)를 0.01점 차이로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7세에 태권도에 입문한 최수영은 일찍부터 품새선수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계명대총장배 전국대회 6회 우승, 우석대총장기 5회 우승, 제11회 대한태권도협회장기와 제1회 대통령기전국대회, 용인대총장기, 나사렛대총장배 등 국내 굵직한 대회 품새 개인·복식조·단체전 경기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양은 언제나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학교생활을 해온 모범학생이다. 밤11∼12시까지 이어지는 힘겨운 맹훈련도 국가대표를 꿈꾸는 최양은 힘들지 않다. 최수영의 다음 목표는 내년 1월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이다. 나아가 국가대표 상비군이 되기까지 지역에서 열렬한 응원이 필요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태권도를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수영은 아직 앳된 소녀지만 앞으로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일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북삼중 최수영 양의 2관왕 등에 힘입어 한국은 지난 3일 막을 내린 제9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9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총 46개국, 461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세계대회는 중앙 코트에서 치러지는 모든 결승전 경기는 세계태권도연맹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worldtaekwondo)에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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