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위스 도제식 직업교육·시범학교’공모에서 경산시에 소재한 경북자동차고등학교가 선정되는 쾌거를 어루었다고 밝혔다.
도는 경북자동차고와 경산1,2공단 자동차부품 회사 23개사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도제식 직업교육 :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초실습, 기업에서는 체계적인 현장교육 훈련을 이수하도록하여 조기입직, 낮은 청년실업률, 제조업 경쟁력 강화
이번에 선정된 경북자동차고는 정부로부터 학교운영 및 시설기자재비 등 2015년부터 20억씩 4년간 최고 80억까지 지원받게 된다. 또한 참여기업은 일학습병행 기업으로 지정되어 훈련지원금으로 1인당 70여만원과 기업현장 교수수당 등 연 1,1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내년(2015년)부터 학생들은 2개월은 학교에서 이론수업을 받고, 2개월은 기업에서 실습하는 구간정시제 교육과정으로 개편되고, 1학년 때는 참여기업을 순회하면서 견학과 실습체험으로 적성에 맞는 기업을 찾게 되고, 2, 3학년 때는 2개월씩 학교와 기업에서 기술을 연마하여 졸업과 동시에 해당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이번 선정심사에서 대도시 학교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서 선정되기 위해 산·학·관이 협력하여 차별화된 제안을 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고용노동부를 방문하고, 산·학·관 관계자 회의를 4차례 개최해 경산시와 함께 학교와 기업체 현장 실습에 따른 임차비와 참여기업 교육훈련비 2억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학교에서도 스위스 도제식 시범학교 학부모설명회를 통해 학생, 학부모 동의를 얻어냈다.
또한, 경산상공회의소는 시범사업에 가장 적합한 기업(23개社)을 선별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향후 참여기업과 학교 간에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도제센터가 되어 사업추진위원회 결성과 사업추진관리를 맡게 된다.
한편 경북도는 도제식 고졸취업자에게 직장에 다니면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대구대학교와 협약해 대구대사이버대학에 2년간 이수하고 3,4학년은 대구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 편입하는 제도를 제안해 다른 지원 고등학교와 차별화 시켰으며, 2015년부터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대구대학교 : 일학습병행제 공동훈련센터 지정(고용노동부 2014.7)
김중권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이번에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선취업, 후진학으로 일하면서도 대학학위를 취득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해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현상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 등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