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여자중학교(교장 김주태) 3학년 김가현, 문수진 학생(지도교사 고은경)은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가을의 유럽에 동양의 선율을 알리는 사절단으로 독일과 프랑스를 다녀왔다. 두 학생은 KF(국제교류 재단) 농어촌 희망 나눔 연수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연수경비 전액을 지원 받아 유럽에 한국 음악을 전하고 왔다.
이들은 독일 괴테대학에서 이호철 소설 낭독회와 프랑크프루트 총영사관에서 주최하는 만찬,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알리는 공연을 하였으며, 파리고등음악원을 방문하여 서양의 음악교육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독일 총영사관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서 연수단의 악장으로 활약을 한 문수진 학생은 영사로서의 고충과 보람을 물었고, 비올라 파트장으로 활약한 김가현 학생은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만나본 프랑스 대사에게 유네스코 선정 기준과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관해 질문,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파리 문화원에서 사물악기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 아리랑과 도라지, 프론티어를 통해 교민들에게는 향수와 그리움을, 파리 현지인들에게는 恨(서정)과 신명을 동시에 담은 한국 민요와 동양음악을 선보여 앙코르가 쏟아졌다.
외교부 산하 KF 국제교류재단과 KYDO 농어촌 희망재단이 공모한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음악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순심여중 학생들이 연수단의 악장과 비올라 파트장을 맡으며 전국 농어촌 지역에서 선발된 24명의 학생들과 함께 교류하며 우정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