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입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경북 쌀 명품화 전략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최웅 경북도 농축산국장은 내년 쌀 관세화를 앞두고 쌀 소비량 감소와 가격하락 등에 따른 우리 지역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명품쌀 생산과 소비기반 구축 등 경북 쌀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며, 이를 위해 2015년부터 5년간 10개 분야에 총 1조 8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품질 및 용도의 명품화’라는 목표하에, 명품쌀 생산기반 확보,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및 안정적 소비기반 구축의 3대 핵심전략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 쌀 명품화 전략의 주요과제로는 ① 고품질 품종 확대보급 및 생산단지 조성 ② 생산비 절감시책 확대 추진 ③ 쌀 자조금 조직 육성 ④ 정예 전업농 육성 및 관리 ⑤ 논 경지 이용률 향상을 위한 논농업 다양화 ⑥ 품질향상을 위한 인프라 강화 ⑦ 상품성 향상을 위한 안정적 품질관리 체계구축 ⑧ 쌀 가공산업 육성으로 고부가가치화 ⑨ 쌀 소비기반의 안정화 ⑩ 쌀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 강화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품질 벼 재배 60천ha, 경영비 10% 절감, RPC 처리능력 90%, 가공기업육성 80개소, 친환경 쌀 학교급식 28천톤 등을 구체적 목표로 제시했으며, 다양한 현장의 의견수렴·조정 및 시책 발굴 등을 위해 경북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회 산하의‘경북 쌀 명품화 사업단’으로 하여금 쌀 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명품쌀 생산 기반구축으로 농업인 소득 향상 ➀ 고품질 쌀 품종 확대보급 및 생산단지를 육성하고 친환경 쌀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농업 기반시설을 지속 확충해 안정적 생산을 유지한다. 들녘별 단일품종 보급으로 소비자 선호도 높은 최고품질 벼 재배를 2019년 60천ha 까지 늘리고, 정예전업농 중심의 고품질 쌀 생산단지 90개소에 대해 대형농기계, 광역방제기 등 시설·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쌀 생산 1만ha, 공동경영체 육성 83개소, 기계화 경작로, 용수개발 등 생산 기반시설 확충에 1조 1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명품쌀 생산 기반구축을 강화할 예정이다. ➁ 벼 육묘, 병해충 방제 등 농작업의 공동이용 체계를 구축하고 노력절감형 기술 보급 및 기계화율 제고를 통한 비용절감으로 경영비 부담을 완화한다. 육묘공장 설치(2019년 800개소), 육묘용 농자재, 파종기 지원 등을 통해 육묘공장 모 공급률을 70%까지 확대하고, 무인헬기 이용 공동방제(23개소), 직파재배 및 비료·농약 동시 파종상 처리 기술 보급 등을 통하여 경영비 절감 10%를 달성할 방침이다. ➂ 생산자 단체의 자발적 자조금 조직 육성과 생산자 조직의 활동 활성화로 자생력을 강화하고 정부정책에 대한 참여의식을 고취한다. 도 자체적으로 임의자조금을 설치, 자조금 조성에 대한 1:1 매칭지원(대응보조)을 통해 자조금 단체를 통한 자발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전국단위 자조금 단체가 설립되면 통합 운영할 방침으로, 이를 통해 참여농가의 안정적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농산물의 품질 및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➃ 기존 쌀 전업농을 중심으로 전문교육을 통한 역량강화와 규모화를 유도해 고품질 쌀 생산을 담당할 정예 쌀 전업농을 육성한다. 기존의 쌀 전업농을 중심으로 벼 재배면적이 4ha 이상, 농업경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업농에 대해 정예 전업농으로 선발·육성하고, 역량강화를 위한 고품질쌀 생산기술 및 비용절감 등에 대한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2019년까지 쌀농업 전문경영인(정예 전업농) 3,000명을 양성,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➄ 밥쌀용 재배 외 나머지 면적에 기능성 등 맞춤형 쌀을 생산하고 이모작 확대를 유도하는 등 논농업의 다양화를 통하여 농가소득 향상과 식량자급률을 제고한다. 논에 사료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2019년까지 8,250ha를 지원하고, 생산 및 소비환경에 부합하는 맞춤형 쌀생산을 위해 논 잡곡생산 브랜드화 시범단지 4개소 조성, 이모작 및 벼농사 조건불리지역 다용도 벼 재배(2019년 1,000ha)를 지원하는 등 논농업의 다양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가공소재 개발 및 제품 다양화로 쌀 가공산업 활성화 ➅ 고품질 쌀 가공·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RPC 시설현대화 및 농가단위 건조시설 등의 인프라 강화를 지원하고, 미질분석장비 확대 보급을 통해 농업인의 알권리를 제공해 자발적인 품질향상에 기여한다. 노후화된 RPC를 대상으로 시설 현대화를 지원하고(2019년 8개소), 벼 건조·저장시설을 확충홰 건조·저장능력을 2019년까지 각각 유통량의 90%(’13년 76%)와 60%(’13년 38%)로 확대한다. 이와는 별도로 소규모 RPC의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다용도 및 기능성 쌀 가공을 중심으로 영농규모에 부합하는 지원과 시군 단위의 미질분석장비 보급을 통해 고품질 쌀 가공과 유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➆ 수입쌀과의 경쟁에 대비한 경북 대표브랜드를 개발·육성하여 소비시장에서 이미지를 제고하고 상품성 향상을 위하여 안정적인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난립된 개별 브랜드에 대해 시·군 및 RPC(29개소) 단일브랜드로 유도하고, 품질 및 안전성을 인정받은 시군의 대표브랜드와 경상북도 대표브랜드를 병행 사용해 단계적인 대표브랜드 통합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 쌀의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상품차별화를 위하여 품질기준과 수확 후 관리 기준을 설정·운용할 방침이다. ➇ 식생활 패턴 변화와 쌀 소재의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증가 등 가공 산업의 성장가능성에 부응하여 기술개발 R&D지원, 가공기업 육성, 쌀 가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쌀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쌀 가공 및 제품화에 R&D(’19년 15개 과제)를 우선 지원하고 가공업체 전문컨설팅 및 전통식품 산업화(2019년 40개소), 가공업체 인프라 구축(2019년 32개소)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경북형 쌀 가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우리 도 쌀 가공 특화 품목인 한과, 전통주 영역을 확대, 미래 성장품목인 식품소재·반가공산업(쌀가루 등) 및 편의식품 위주(면류, 음료, 레토르트)로 발전시켜 산업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로컬푸드 연계 안정적 소비기반 구축 ➈ 친환경 쌀 학교급식, 명품쌀밥집, 녹색식생활 실천 교육 및 관광상품 연계 마케팅 추진 등으로 안정적인 소비기반을 구축한다. 올해 9월부터 전면 시행하는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에 도내 생산 친환경 쌀 공급(연간 6,099톤 효과)으로 안정적 소비기반을 확보하고, 경북 명품쌀밥집 선정, Green-농식품 투어 등 관광상품 연계 마케팅, 연령층별 맞춤형 녹색식생활 실천교육 등 다양한 소비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➉ 쌀 제품의 유용성·우수성 홍보를 위한 소비촉진 콘텐츠를 개발하고 쌀 디저트 카페 등 생활밀착형 전시·판매·홍보 활동 등 쌀 소비확산을 위한 여건을 조성한다. 쌀 소비 홍보 및 대형 마트 내 지역쌀 홍보관 설치, 쌀 갤러리 운영 등 국내 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쌀 관련 음식문화 연계 마케팅과 식품국제인증 취득비용 지원,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등 수출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新도청 청사 내 쌀 디저트 카페를 시범운영해 쌀 제품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쌀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상북도는 식량자급률의 목표치 법제화, 의무수입쌀(MMA)의 용도제한 철폐, 정책자금 금리인하 등 식량주권의 확보와 국내 쌀 산업의 보호를 위해 대정부 건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웅 도 농축산국장은 “쌀은 우리민족의 역사이며, 한국 농업의상징이다”면서,“쌀 농가의 불안 해소와 소비자가 먼저 찾는 명품쌀 생산을 위해 쌀 산업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더 이상 움츠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어려운 때이지만 행정과 현장이 합심하여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대정부 건의 주요내용 ◦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 의무수입쌀(MMA) 용도제한 철폐(밥쌀, 가공용 → 해외원조 등) ◦ 수입쌀 부정유통 방지 및 원산지표시제 확행 ◦ 완전미 비율과 단백질 함량에 따른 쌀 품질 등급 세분화 ◦ 농업분야 정책자금 금리 인하(3% → 1%) ◦ 밭농업직불금(논이모작) 지급단가 인상(40만원/ha당 → 100만원) ◦ RPC 전기요금 분류 체계 전환(산업용 → 농업용) ◦ DSC(건조·저장시설) 설치사업 국비지원 확대 ◦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 쌀 가공산업 육성 국비(매칭)사업 추진 ◦ 농업 생산기반 정비사업 농특회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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