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을 새로 만드는 사람보다 통장을 깨는 사람이 더 많은 현상이 4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6년 7월까지 신규 가입은 183만6천좌에 그친 반면 해지는 216만5천좌에 달했다. 해지가 가입보다 32만9천좌 많았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도 연간 기준으로 해지가 가입을 앞서는 ‘순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해지 우위’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및 청약저축 신규 가입좌수는 2017년 487만1천좌에서 2021년 409만2천좌로 감소했다. 이후 2022년 347만좌, 2023년 320만4천좌, 2024년 363만4천좌, 2025년 314만2천좌로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2026년 7월까지 신규 가입좌수는 183만6천좌에 불과했다.반면 해지좌수는 2022년 389만좌, 2023년 399만9천좌, 2024년 410만5천좌로 증가했다. 2025년에도 해지 335만9천좌로 신규 가입 314만2천좌를 웃돌았고, 올해 역시 해지가 가입을 앞서고 있다.     청약통장 전체 가입인원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2,095만명에서 2021년 2,677만명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25년 2,498만명, 2026년 6월 기준 2,471만명까지 줄었다.   - 30대, 4년 연속 해지가 가입 추월…40·50·60대도 줄줄이 이탈특히 실제 주택 구입 수요가 큰 30대의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30대는 2023년 신규 가입 46만5천좌에 비해 해지가 65만좌로 18만5천좌 많았다. 2024년에도 가입 62만9천좌, 해지 75만8천좌로 해지가 12만9천좌 더 많았다.2025년에는 가입 46만3천좌, 해지 58만8천좌로 격차가 12만5천좌에 달했으며, 2026년 7월에도 가입 25만6천좌, 해지 36만1천좌로 해지가 10만5천좌 더 많았다.30대뿐만이 아니다. 40대 역시 2023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매년 해지가 가입을 웃돌았으며, 50대와 60대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20대는 2023년 신규 가입 49만좌보다 해지 50만7천좌가 많았지만, 2024년 이후에는 신규 가입이 해지를 소폭 앞섰다. 다만 2024년 90만4천좌까지 늘었던 신규 가입은 2025년 60만2천좌, 2026년 7월 31만4천좌로 다시 감소했다. 반면 10대 이하와 10대에서는 신규 가입이 해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분양가 상승·금리 인상에 따른 이탈”국토교통부는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의 원인으로 분양가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청약 비용 부담 증가, 가입인구 포화 등을 꼽고 있다.국토부는 그동안 청약가입자 및 주택도시기금 재원 확보를 위해 청약통장 이자율 인상, 월납입 인정금액 상향, 청약 예·부금의 주택청약종합저축 전환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왔으며, 앞으로도 청약통장 유지 및 가입 유인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정희용 의원은 단순한 금리 인상이나 제도 전환만으로는 청약통장 이탈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정희용 의원은 “청약통장은 내 집 마련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 중 하나이지만, 최근에는 가입보다 해지가 많은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특히 주거비와 분양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 청년과 무주택 서민들이 청약통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를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나 인구구조 변화로만 볼 것이 아니라, 높아진 분양가와 청약 비용 부담 등 주거정책 전반의 문제와 연계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정부는 연령별·계층별 이탈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청약통장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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