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유용원 국회의원, (사)한국산불학회, (사)KASA와 함께 `국가 산불재난대응체계 혁신을 위한 긴급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3월 역대 최대 피해를 안긴 영남권 대형산불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산불 대응체계 전반을 점검하고자 마련되었으며, 학계·공군·산불 관련 종사자가 참석하여 공중진화의 기술적 보완은 물론 산불 감시체계 고도화, 인력 운영 방식 전환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첫 번째 발표에는 고기연 (사)한국산불학회 회장이 ‘초대형 산불 공중진화 체계의 실태와 관찰사항’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산불 발생 및 확산의 특성을 설명하고 이번 영남권 산불의 공중진화 체계에 대한 미비점을 분석하며 개선점을 제시했다.두 번째 발표에는 전영윤 (사)KASA 회장이 ‘고정익/무인기반 산불진화 체계 도입 방안’이라는 주제로 캐나다·미국·중국의 무인헬기 개발현황을 분석하고 고정익 항공기와 산불진화헬기의 효율성을 비교하면서 고정익 항공기 도입 정책에 대해 제언하였다.마지막으로 전동근 Quantum Aero 대표는 ‘AI기반 최신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산불감시방안’이라는 주제로 유무인 복합시스템 구축을 통한 산불 진화체계 구축과 위성을 통한 산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어서 고기연 (사)한국산불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에서는 김규범 가톨릭대학교 무인항공학과 교수, 김용민 대한민국 공군본부 작전과장, 도규명 경상북도청 산림정책과장, 배택훈 (사)한국산불학회 부회장, 우충식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산불 대응 수단으로서의 드론 기술 활용과 한계, ▴경상북도 산불진화 임차헬기 진화체계에 대한 개선방안, ▴고정익 공중진화 전략 및 전술, ▴무인기를 활용한 산불 대응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세미나에서 정희용 의원은 “대형헬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군이 보유한 항공기를 활용하여 주·야간 진화가 가능한 방안을 내실있게 고민하고자 오늘의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대형화·연중화 되어가는 산불에 대응하고 국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회 농해수위 간사로서 관계부처와 함께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유용원 의원은 폐회사에서 “이제는 산불 피해규모가 과거와는 차원이 달라져 기존의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발상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오늘 제시된 아이디어 중 입법과 예산이 필요한 부분은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진화 중심의 단기 대응을 넘어 예방 중심의 지속 가능한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점과 관련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