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사(주지 서운스님)는 지난 21일 지역인재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호이장학금 5백만 원을 (재)칠곡군호이장학회(이사장 백선기)에 기탁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은 22일, 코로나 19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과 일당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일손을 지원하기 위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농가들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마저 어려워지자 심화되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농번기를 보내고 있다. 농민들은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 인력확보가 어려워지자 지난달 13만원 수준이던 일당이 최근 17만원으로 급등했다. 올해 경상북도 도내 농가에 필요한 인력은 236만명 정도지만 농번기 일손이 부족하여, 농촌인력지원 중개센터를 39곳으로 확대하고 국민 참여형 일손돕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파견제도를 시범운영 하여 농촌에서 일할 수 있는 행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칠곡군지회(지회장 정재성)는 지난 21일 어울림센터 주차장에서 2021년 장애인 이동 보장구 무상수리 지원 사업을 실시하였다. 이번 수리 지원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사회 생활에 이동 제약을 해소하고 사회 참여도을 높이고자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수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전동휠체에 등을 무상 수리 해 주었다. 수리사업 대상자는 이동보장구를 이용하고 있는 교통장애인협회 회원, 경제적으로 어려움 처해있는 기초생활수급자등으로 실시하였으며, 특히 지회 방문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직접 찾아가서 수리하는 방문 수리까지 실시하였습니다.
“친구들아 부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겠다는 내 꿈을 대신 이루어 주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 되고 나는 밤하늘 빛이 되어 세상을 밝히자” 백혈병으로 임종을 앞둔 한 젊은 청년의 유언장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이제 갓 스무 살을 넘긴 유준범(칠곡군 왜관읍·20)씨로 그는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길 원했다.
22일 오후 6시 12분쯤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구 삼부쇼핑과 인접한 A식자재마트 창고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현장을 목격한 A식자재마트 인근 사무실에 입주해 있는 B씨는 "A식자재마트 창고 옆 파지 저장소에서 불길이 솟자 식자재마트 직원들이 모든 소화기를 동원해 불길을 잡으려 했으나 순신간에 인접한 식자재 창고로 옮겨 붙었다"고 말했다. 최초로 불이 난 곳으로 보이는 파지 저장소는 A식자재마트 등에서 나오는 폐박스를 비롯해 파지를 쌓아 두는 곳이다. 불은 건물 안에 있던 식자재 등을 태운 뒤 1시간여만인 오후 7시 19분께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식자재마트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치란 적과 동지를 구별하는 것이다." 이 말은 독일의 법학자이자 정치학자인 칼 슈미트가 한 말로 알려져 있다. 정확히 그는 자신의 저서 『정치적인 것의 개념』에서 "정치적 구별이란 적과 동지의 구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적과 동지는 쉽게 나눠지지 않는다. "적은 내부에 있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고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를 함축하는 말이 '적과의 동침'이다. 1991년 미국에서, 2011년 한국에서 나온 영화 제목이기도 하다. '적과의 동침'은 적수를 바로 옆에 두고 잠들어야 하는 것처럼 맘놓고 있다간 언제 상대로부터 기습을 당할지 몰라 불안해 하면서도 공생해야 하는 관계를 말한다. 고사성어 오월동주(吳越同舟)도 비슷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춘추전국시대 오(吳)나라와 월(越)나라는 불공대천(不共戴天: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의 원수로 4대에 걸쳐 싸웠다. '손자병법' 첫 편에 오와 월의 전쟁을 들어 병법을 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느 날 두 나라 경계가 되는 강에서 양국의 사람들이 같은 배를 탔다. 배가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더니 거센 파도가 연이어 배에 들이닥쳤다. 뱃사공이 돛을 펴려했으나 허사였다. 배가 뒤집히려는 위기일발의 순간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들은 앞다투어 돛대에 달려들어 힘을 하나로 모은 결과 돛은 펼쳐졌고 요동치던 배는 안정을 찾았고 모두 살았다. '타이타닉'은 초호화 유람선의 실제 대형 참사를 다룬 영화다. 1912년 4월 어느 밤, 대서양을 항해하던 초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는 빙하와 충돌해 배가 침몰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 구명보트는 20척에 불과해 탑승객 절반은 구명보트에 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1309명의 승객과 승무원 900여명 등 2200여명의 탑승객 중 1517명이 차디찬 대서양 바다에 빠져 숨졌다. 영화를 보면 서로 살려고 하다가 바다에 빠져 죽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우리는 이제 같은 배를 탔다"는 말은 오월동주나 타이타닉의 스토리처럼 '앞으로 죽거나 살거나 우리는 운명을 같이한다'는 절체절명의 선언이다. 그러나 이 말을 쉽게 던지는 경우도 많다. 이 말을 한 사람조차 위기에 처할 경우 먼저 배신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뀌기 쉬운 정치꾼들의 말은 절대 믿어서는 안된다. 사람은 가까이 있을 때는 잘 모르는데 내가 결정적 위기에 처하는 순간 상대가 처신하는 걸 보면 그 사람과 나와의 평소 관계가 백일하에 드러나기 마련이다. "희미하다 해서/엷어질 수 없는 사람아/곧 사라질 걸 안다 해서/지울 수 없는 사람아/빛을 잃었기에 더 아련하게/사무치는 사람아/어쩌다 먼 길 돌아와/흰 이슬 가을바람 서성이는 내 방문 앞 추녀 끝에/창백한 얼굴로 떴다가/나도 안 보고 가시려는가" 칠곡군 출신 이해리 시인의 시 '낮달' 전문이다. 이 낮달처럼 내가 사라질 상황이라도 끝까지 나를 배신하지 않고 처음의 관심과 사랑을 지켜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우리는 상처 받지 않으리라. 누구든 '처음처럼'은 처음에 쉽게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그 말은 마지막까지 한결같을 때 비로소 참말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외상으로 죽는 경우는 별로 없다. 암이나 중병, 심장마비 등 내상으로 많이 죽는다. 우리의 인생도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으로 인한 상처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외부 상처는 간단히 수술을 하거나 치료를 하면 흉터는 남을지 모르나 통증은 없다. 외적으로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치료하면 시간이 지나면 처음처럼 완치될 수 있다. 그러나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건강이 악화된 속병은 외부 상처처럼 특정 부위를 쉽게 찾아 내어 바로 치유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심지어 초기단계에서 통증이나 증세가 잘 나타나지 않는 간암 등은 뒤늦게 발견됐을 경우 완치가 힘들다. 이같은 속병보다 더 치명적인 아픔은 바로 마음의 상처다. 화병(火病)과 같다. 울화병은 억울한 마음을 삭이지 못해 머리와 옆구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병이다. 숨이 막힐 듯하며, 뜨거운 뭉치가 뱃속에서 올라오는 듯한 증세와 함께 분노와 우울증, 절망감이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참는 것이 약"이 아니라 화병을 계속 참다가는 심장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 요컨대 우리 모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아서도 안되지만 타인에게 조그만 상처를 남겨서도 안된다. 별은 하늘에 피는 꽃으로 빛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상의 꽃은 아픈 만큼 피는 땅의 상처다.
석전중학교(교장 송택경) 레슬링부가 다가오는 7월 23일부터 강원도 양구군 문화체육회관에서 개최되는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송택경 교장은 지난 19일 칠곡종합운동장 내의 레슬링 훈련장을 방문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칠곡군은 19일 군청강당에서 ‘3대 역점분야 종합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민선7기 4년차를 맞아 지역경제 살리기, 민생안정, 코로나19 예방백신의 원활한 접종 등 칠곡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3대 분야 실행과제의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각 부서는 3대 분야 관련 추진 중인 사업 중 계속사업과 신규로 추진할 과제로 지역경제 살리기 25건, 민생안정 20건, 코로나19 예방백신 관련 2건을 제안했다.
봄철을 대표하는 과일인 참외는 전국에서 성주군이 대표적인 재배지로 널리 알려져 있기에 흔히들 성주를 ‘참외의 고장’이라 한다. 그러나 ‘성씨의 고장’이라는 명칭 또한 어울리는 브랜드이다. 전국에서 잘 찾아볼 수 없는 현상으로 성주 본향의 성씨가 많기에 어울리는 명칭이다. 그중에서도 이(李)씨의 본관이 여섯개나 되는 것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성씨다. 성주육이(星州六李)라는 명칭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성주육이는 광평이씨, 경산이씨, 벽진이씨, 성주이씨, 성산이씨, 가리이씨를 말한다. 성주이씨가 타문중과 다른 점은 특이하게도 예악(禮樂)과 문장에 뛰어난 선조들이 많다는 것이다.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1천여년간 훌륭한 선조들이 수없이 많은 유문(遺文)과 시문(詩文)을 남긴 명문대가이다. 공자는 아들이자 제자인 공리(孔鯉)에게 요즘 시 공부를 하느냐고 물었다. 공리가 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하자, 공자는 시를 모르면 높은 담장에 얼굴을 마주 대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높은 담장에 얼굴을 마주 대하면 앞이 캄캄하다. 아무것도 안보이고 돌덩이만 보이는 것이다. 공자가 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공자는 『시경(詩經)』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제자들을 꾸짖으며 왜 시를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 시는 마음으로 느낀 것을 밖으로 표출할 수 있게 한다. 둘째, 시는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알게 해 준다. 셋째, 시는 개인이 어떻게 세상과 조화롭게 소통하며 방종과 타락에 이르지 않을 수 있는지를 알게 해 준다. 넷째, 시는 온갖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카타르시스(cathars) 작용을 한다. 다섯째, 시는 인간 존재의 정체성을 깨닫게 해준다. 여섯째, 시를 읽으면 새, 짐승, 풀, 나무 등의 생리와 명칭을 알게 해 주는 덤도 있다. 이게 바로 공자의 시론(詩論)이다. 이러한 인문에 관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지적이 바로 공자 시론의 뼈대다. 그러니까 시는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회, 나아가 사람과 자연의 소통을 시켜 주는 중요한 매개자라는 이야기다. 공자는 『시경』을 일러 ‘사무사(思無邪)’라고 했다. 사무사는 세속에 찌든 인간들을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게 해 주는 힘이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주 만물의 소통을 시켜 주는 중요한 매개자 역할을 한 성주이씨(星州李氏), 이 가문 선조들의 학문은 아마도 현대사회의 세속에 찌든 인간들을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성주이씨 유래 신라 재상 시조공 이순유(李純由)는 신라가 망하자 마의태자와 함께 민심을 수습하고 천년의 사직을 보존하기 위하여 구국의 방책을 기도했다. 그러나 끝내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름마저 극신(克臣)이라 고쳐 지금의 경북 성주읍 경산동에 숨어 살았다. 이를 안 고려 태조는 “나의 신하는 아니지만 같은 백성”이라며 호장 벼슬을 내린다. 후손들이 대대로 호장을 맡아오면서 성주를 본관으로 삼았다. 경주이씨로부터 갈라져 천년을 넘긴 성주이씨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됐다. 시조공의 11대손 성주호장 이장경(李長庚)은 성주이씨의 중시조다. 그의 다섯 아들은 밀직공파 이백년, 참지공파 이천년, 시중공파 이만년, 유수공파 이억년, 문열공파 이조년이다. 그의 아들 다섯 형제가 모두 문과에 급제, 명성을 떨치자 국왕은 이장경을 경산부원군에 봉했다. 손자 중 이승경은 원나라에 들어가 벼슬을 하면서 공을 세웠다. 손자 이승경의 출세로 원나라 황제로부터 그의 조부 이장경이 농서군공에 추봉되었기에 성주이씨를 농서이씨라고도 한다. 다정가(多情歌) 이화(梨花)에 월백하고 은한(銀漢)이 삼경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인 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백화헌시 주섬주섬 이 꽃 저 꽃 심을 것 없다 백화헌엔 백 가지 꽃이 차야 멋인가 매화꽃 국화꽃이 맑고 좋은데 울긋불긋 다른 꽃 부질없구나 작자 매운당 이조년(梅雲堂 李兆年·1269~1343)은 농서군공 이장경의 막내아들로 충렬왕 11년(1285) 17세 때 문과에 급제했다. 벼슬은 판서를 거쳐 정당문학, 대제학에 이르고 성산군에 봉해졌다. 퇴계 이황은 공의 인품을 “고려 오백년의 제일인자”라고 칭송했으며, 익재 이제현도 묘지명을 통해 극찬했다. 시문으로 한국문학사를 크게 빛냈으며, 특히 다정가 시조가 유명하다. 이 시조는 충혜왕의 방탕함을 직간하다가 들어주지 않자 우의법을 써서 왕에 대한 지극한 충성심을 나타낸 것이다. 1341년 성산군으로 사직을 청하였다. 경북 고령군은 공을 기리는 전국백일장을 해마다 4월에 개최하고 있다. 승사(僧舍) 산은 남북으로 오솔길이 갈라지고 송화는 비에 젖어 분분히 떨어지누나 도인은 물을 길어 띠집으로 들어가고 한 줄기 푸른 연기는 흰 구름을 물들이누나 추회(秋回) 하늘 끝에 가을은 왔으나 돌아가지 못하고 외로운 성의 지는 해에 슬픔 이기지 못하네 일찍이 대신으로 문관 자리에 있었건만 지금은 강호에서 낚싯대 추스르니 몸은 근심과 참소로 크게 여위었어도 시는 해방된 생각들 속에서 신기롭구나 진주와 율무는 끝내 구분될 것이나 단지 권세무리들 다스림이 어려운 게 두렵다 작자 도은 이숭인(陶隱 李崇仁·1347~1392)은 밀직사사 이백년의 증손, 태재공 이인기의 손자, 가정공 이원구의 장남으로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신현(申賢)과 이색(李穡)에게 배웠으며, 공민왕 11년 문과에 급제했다. 도은은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을 지킨 충신이며 성리학을 완성한 학자로서 고려말 삼은(三隱·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원래 삼은이라면 이색, 정몽주와 함께 야은 길재를 포함시켰다. 그러나 최근 학자들 사이에 도은의 절의를 기리며, 야은 대신 도은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색, 정몽주, 이숭인 세 사람은 고려왕조에 대한 충절을 지키다 죽임을 당한 반면 야은 길재는 천수를 다하고 죽었으니 절의(節義) 면에서 보면 고려의 삼은은 이색, 정몽주, 이숭인 세 사람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다. 도은은 1392년 정몽주가 살해되자 그 일당으로 몰려 유배되었다가 정도전이 보낸 그의 심복 황거정에 의해 유배지인 고향 경산(京山)에서 살해당했다. 정도전이 그의 심복인 황거정을 도은이 귀양 간 고을의 수령으로 보내어 매일같이 잡아다가 매질하게 하였다. 하루에도 곤장 수백대를 때리고는 묶어서 말 위에 얹어 달리게 하여 드디어 인적이 없는 먼 곳에서 상처가 짓물러 죽게 하였다. 스승 이색은 이숭인을 가리켜 “해동 선비로는 겨룰 자가 없다”고 할 정도로 빼어난 문장가였다. 저서로는 태종의 명으로 권근과 변계량이 조선조 최초의 금속활자본(1403년)으로 간행된 <도은문집 陶隱文集>이 있으며, 그 후의 목판본은 보물 제1465호로 지정됐다. 도은을 배출해낸 성주군은 최근 도은의 영정과 도은집 등을 간직하고 있는 청휘당(성주군 수륜면 신파리)을 40억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개축했다. 또한 청휘당을 경유하는 가야산 선비길도 조성했다. 오로시(烏鷺詩) 까마귀 검다 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 소냐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뿐인가 하노라 작자 형재 이직(亨齋 李稷·1362~1431)은 이조년의 증손이며, 대재학 이인민의 장자로서 시호는 문경(文景)이다. 고려 우왕 3년(1377년) 문과에 급제하고 예문제학을 거쳐 조선의 개국공신으로 이조판서에 오르고 판사평부사 때 우리나라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를 만들었다. 태종 때 성산부원군에 봉해졌고 우의정, 영의정을 지냈으며, 관직에서 물러나서는 시문을 즐겨 ‘오로시’와 후손교육을 위한 ‘계자손시’ 등을 수록한 <형재시집>을 남겼다. 점필재 김종직은 “시문이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힘이 있다”고 예찬했다. 선시(扇詩) 군사를 거느리고 별이 빛나는 밤에 강을 건너니 조선나라 편치 않다는 말 확실하구나. 명나라 임금은 날마다 승전보를 기다리고 이 사람은 밤마다 즐기는 술도 끊었노라. 봄이 오매 하늘 운기 보고 마음 더욱 씩씩해 내가 가는 이 걸음에 왜적들의 뼈가 서늘하리라. 웃으며 환담하고 장담 중에도 승산이 없을까보냐 꿈에도 정마 탄 것 잊지 않노라. 이 시의 작자 이여송(李如松·1549~1598)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 황제가 왜적정벌의 명을 내려 원병의 총책으로 조선에 파견됐다. 왜적을 소탕하고 우리나라를 구하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명(明) 조정은 사후에 소보영원백(少保寧遠伯)을 하사했다. 이 시는 개선환국하면서 당시 영의정 서애 류성룡에게 금부채(국보 제414호)에 써 준 작품으로 서애사당(西厓祠堂)에 전시되고 있다. 이여송은 참지공 이천년(李千年)의 7세손으로 이천년은 고려 원종 때의 문신이었던 이조년(李兆年)의 친형이다. 놀랍게도 조상을 거슬러 가면 고려의 문벌귀족까지 닿는다. 이여송의 본관은 성주이씨가 된다. 이여송은 조선족이었으며, 이여송의 부친은 요동총병관을 지낸 이성량이다. 이성량의 고조부인 이영은 조선에서 명으로 이주해 요동에서 살았으나, 집안은 이성량의 아버지 때 몰락해 살림이 매우 빈곤했다. 이성량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 북경으로 가 말단 관리가 되었다. 이후 이성량은 무예와 병서 읽기에 진력하여 병법에 통함으로써 공을 세워 요동험산참장이 되었다가 요동의 대소 반란을 평정해 요동총병에 올랐다. 이성량은 91세까지 장수하다 죽었는데, 그의 아들 가운데 여송, 여백, 여정, 여장, 여매는 모두 총병관을 지냈다. 이여송은 이성량의 큰 아들로서 학문도 꽤 익혔고 아버지를 따라 군무에 오랫동안 종사했기 때문에 병법에 밝은 데다 기골이 엄청 장대했으며 매우 용맹했다. 이여송은 닝샤(寧夏)에서 일어난 몽골의 반란을 잔혹하게 진압하고 장수로서의 명성을 높였다. 조선에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신종(명 14대)의 명에 따라 조선 파병군의 사령관으로 동생 이여백 등과 4만3천의 병력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넜다. 그는 평양성전투에서 크게 활약하여 평양성을 수복하고 왜군의 기세를 눌렀으나, 왜군에 대한 승리로 교만한 채 벽제관전투에 임했다가 왜군에게 대패하고 개성으로 물러섰다. 왜군이 행주전투에서 깨진 다음 한양을 비우고 남하하여 남해안 일대에 웅거하자 명에서는 이여송을 소환하고 유정에게 남아서 명군을 이끌게 했다. 그 후 1599년 토만이 요동을 침공하자 방어에 나섰던 이여송은 적의 매복에 걸려 전사하고 만다. 이여송은 조선 파병 당시 본관이 봉화금씨 성을 가진 여인과 동거하였다. 이여송이 명나라로 돌아가고 몇 달 뒤에 태어난 아들이 이천근(李天根)이다. 이들의 후손이 현재 거제도 장승포에 살고 있다. 이여송의 손자와 이여매의 손자 역시 훗날 조선에 정착했는데 이들도 농서이씨의 후손이다. ◆투금탄(投金灘)···형제의 우애 이야기 이조년(李兆年)이 형 이억년(李億年)과 길을 가다 황금 두 덩이를 주워 나누어 가졌다. 공암진(孔巖津)에서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다 아우 이조년이 갑자기 금덩이를 강물에 던졌다. 형이 이유를 묻자 “저는 평소 형님을 공경했는데 금덩이를 나눈 순간부터 시기하는 마음이 생겨 강물에 던져버렸습니다”라고 했다. 형도 황금보다 형제간의 우애를 소중하게 여긴 아우 말이 옳다고 말하고는 금덩이를 강물에 던졌다. 이때부터 공암진을 투금탄(投金灘), 즉 ‘금을 던진 여울’이라 불리게 됐다. 투금탄 이야기는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실렸으며,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우장산공원 ‘문화의 광장’에 강서문인협회가 건립한 ‘다정가’ 시비와 함께 이 비(碑)가 서있고, 고령 매국정에도 작은 돌에 이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오늘날 황금 만능시대에 이 이야기는 값진 교훈이 되고 있다. 현대에 와서도 성주이씨가 배출한 많은 인재들이 각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회부의장을 지냈고 수원에서 국회의원을 여러번 지낸 이병희씨를 비롯해, 이용택(11·12대 국회의원), 이대순(국회의원·전 체신부장관), 이종율(전 정무제1장관), 이재식(청와대 수석비서관), 이학봉(안기부차장), 이해봉(대통령 행정비서관), 이건상(전 민정당 총무국장) 등이 정계에서 활동했다. 재계에서는 세방기업 회장 이의순씨, 신영섬유(주) 회장 이운일씨, 국도화학공업(주) 이삼열씨 등이다. 군에서는 이규동, 이규승, 이규광(전두환 전 대통령 처가), 이소동(육군대장 예편), 이희근(공군대장 예편) 등이 있다. 칠곡군 집성촌은 석적읍 포남2리, 왜관읍 아곡리·금남리, 동명면 금암리·송산리 등이다. 신연식 본지 북삼지국장 sys2331@hanmail.net
칠곡군 북삼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박평녕·최충원)는 지난 20일 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복을 맞아 삼계탕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북삼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조리된 삼계탕과 치킨을 홀몸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30가정에 전달했다. 또 안부를 확인하고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최충원 북삼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공위원장은 “무더운 여름 어려운 이웃들이 삼계탕을 맛있게 드시고 기력을 보충하고 마음을 나누는 보양식이 되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평녕 북삼읍장은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땀 흘려 봉사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께 감사드린다” 며 “삼계탕을 맛있게 드시고 올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칠곡 호국평화기념관에서 칠곡·성주·고령지역 책나눔 학부모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했다. 책나눔 학부모자원봉사자 실무교육은 학교도서관 학부모자원봉사자들의 업무능력 향상과 학교도서관 활성화 도모를 위해 마련했다. 지난 6월부터 경주, 경산, 상주, 안동, 김천, 영주, 칠곡, 포항, 구미 등 9개 교육지원청에서 총 700여 명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1일 포항 UA컨벤션센터에서 경북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주관하는 ‘경북 마을평생교육지도자 평생교육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경북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010년 전국 최초로 광역 단위로 설립된 마을중심 민간평생교육단체로서 23개 시·군 4400여 명의 회원들이 마을 곳곳에서 도민의 평생학습 참여를 이끌고 있다. 도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평생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마을평생교육을 위한 프로그램개발 ▲마을주민의 문화, 복지, 교육 및 편익증진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지도 ▲마을공동체 형성 ▲도 및 시.군 평생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장학회(이사장 임종식 도교육감)는 최근 경북교육을 빛낸 왜관중 3학년 황예진 양과 국가유공자 후손인 순심여고 2학년 윤수민 양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황예진 학생은 지난해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소년한국일보, 삼성화재가 공동주최한 ‘제22회 전국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방송소감문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황 양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거북이가 느린 게 아니라 여유롭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처럼 장애인도 조금 다른 것이라는 생각이 전달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수민 학생은 숭고한 나라사랑을 실천한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후손으로서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한 점을 인정받아 역시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받았다.
칠곡군의회(의장 장세학)가 지난 7월 15일부터 개최한 제275회 임시회 의정활동을 모두 마치고 7월 20일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칠곡군수가 제출한 조례안 4건, 동의안 2건 등 총 6건의 의안을 심사하여 처리하였다. 장세학 의장은 개회사에서 “제8대 의정활동기한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며, “남은 기간 동안 의정활동을 의욕적으로 펼쳐나가며,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차근차근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1 영남미래포럼’과‘제2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영남권 5개 시도지사 모임)에 참석해 영남권 현안에 대한 정책토론과 상생 번영 협약서를 체결했다. ‘영남권 대통합, 대한민국의 새 중심으로!’란 주제로 개최된 ‘2021 영남미래포럼’은 김사열 대통령소속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좌장으로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이 지역의 현안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포럼에서 이 지사는 통합과 관련하여 “대한민국은 70년대의 서울 로망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인구와 경제, 문화, 교육 등 수도권 초집중으로 지방은 소멸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지금의 행정체제로는 지방은 답이 없다.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한 대한민국의 성장 틀을 새로 짜야 한다. 그것이 바로 통합이다”라고 주장하고 “절박함에서 대구경북의 통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지난 16일 ‘2021년 제7회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제4차 경상북도 종합계획 등 3건을 심의·의결했다. ‘제4차 경상북도 종합계획’은 지난 ‘19. 12월 제5차 국토종합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경북도가 향후 20년에 대한 장기발전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립에 따른 경북 발전 종합계획 수립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내실 있는 발전전략 마련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넥스트 노멀 산업 발전전략 마련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한 장기적·거시적 발전방향 정립 등이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순동)에서는 지난 19일 경북 포항시 산림조합 숲마을에서 7월 정기회의를 열고 경북경찰청장에 대한 제1호 지시사항을 의결했다. 이번 지시사항은 최근 연이어 포항과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여중생 성매매 강요 사건과 관련하여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단속과 근절 대책 마련 및 피해자 보호·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 내용은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에 대한 적극 단속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근절 예방대책 수립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에 대한 근본적 보호 대책 및 제도적 정비 등이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6월 2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독도교육올림픽 행사의 일환으로 ‘울진에서 독도까지’ 릴레이 마라톤 인증 행사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며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억지 주장을 반박하고, 독도 수호의지와 독도사랑을 실천하는 행사로 경북교육 가족들이 릴레이로 참여하고 있다. 울진에서 독도까지 거리인 216.8Km를 2,168명이 100m씩 나누어 달리는 행사이다. 지난 19일 17시 기준, 총 3,076명이 참여해 목표 인원을 넘어섰으며, 경북 도내 16개 기관 교직원 661명, 125교에서 2,41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14∼15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취업으로 더 나은 내일을!’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한 블렌디드 직업교육박람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직업교육박람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직업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취업 정보 제공 및 현장 면접을 통한 취업률 제고, 진로・직업 정보 제공 및 직업계고 인식 개선에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행사장 방역 및 대응을 철저하게 준비해 온・오프라인 혼합 블렌디드 박람회로 개최했다.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칠곡군지회(지회장 정재성)는 지난 15일 교통장애인협회 사무실에서 ‘2021 찾아가는 취약계층 안전교육’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경상북도에서 주관하는 교육으로 시민강사가 초빙하여 각종 안전사고 및 보이스피싱 위협에 비장애인보다 더 큰 범위로 노출되어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진행했다. 안전교육 내용은 생활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스사고, 전기사고, 화재 ,낙상,보이스피싱에 관한 내용이다. 이에 정재성 지회장은 “장애인분들은 항상 안전 사고에 노출되어 있고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므로, 이번 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특히 보이스피싱에 관한 내용이 회원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고 뜻깊은 교육이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