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금강(백마강)에는 삼천 궁녀의 전설을 담은 낙화암(落花岩)이 있고, 칠곡군 지천면에는 열녀가 꽃처럼 떨어진 낙화담(落花潭)이 있다. 지난 10월 25일 `2025 별별칠곡·낙화담 낙화놀이`가 화려하게 열린 곳이다.낙화담협동조합(이사장 김병화)은 지난해 낙화놀이에 몰려든 인파로 발생했던 혼잡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는 전면 예약제로 운영했다. 그 결과 1000명의 정원이 조기 마감됐고, 관객들은 낙화담 인근에서 질서정연하게 저수지 위로 쏟아지는 별똥 같은 불꽃을 보며 탄성을 자아냈다.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낙화놀이는 숯가루를 매단 소원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꽃이 꽃가루처럼 흩날리며 낙화담 위로 떨어지게 하는 전통 불꽃놀이다. 참여자들의 소원을 적어 띄운 낙화봉이 낙화담의 아름다운 야경과 어우러져 밤하늘의 별이 호수에 쏟아지는 듯 장관을 연출한다. 행사가 열린 낙화담 캠핑장 일대는 상설 프리마켓 먹거리존 손님과 낙화놀이 관객들로 붐볐고, 승마체험과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뮤지컬에는 이민주·최우정 배우가 출연해 꽃이 떨어진 `낙화담의 쌍열녀 이야기`를 노래와 함께 스토리텔링으로 재조명해 주목을 받았다.   지천면은 2022년 6월 낙화담에서 제2쌍열비 제막식을 가졌다. 제2쌍열비는 현재 지천면 심천2리 쌍열각에 보존된 쌍열비(雙烈碑)를 복제한 비석이다. 쌍열각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 조정의 명으로 심천2리에 건립됐다. 임진왜란 때 권관 이심옥(1552~1616)의 부인 현풍(玄風)곽씨와 딸인 곽재기의 부인 광주(廣州)이씨 모녀의 순절(殉節)이 조정에 알려져 왕명(순조20년·1642년)으로 정려해 두 여인의 열행(烈行)을 함께 기리는 뜻으로 `쌍열비`로 명명했다.     낙화담협동조합 김병화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경북관광진흥기금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칠곡군이 향토 놀이문화의 계승과 관광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더 큰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낙화담 캠핑장을 전국에서 가장 경치 좋고, 자연친화적인 산악자전거 허브로 발전시키고, 지역 문화체험활동 프로그램도 다양화하겠다"며 "낙화담마을이 농촌체험휴양마을로농가 맛집과 연계한 다양한 먹거리 개발과 함께 지역 농특산품 규격화와 유통판매망 확대 등을 통해 칠곡군 최고의 관광휴양지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격려사를 통해 "예부터 낙화놀이는 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즐겼던 전통 불꽃놀이”라며 “콘텐츠을 보완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 별별칠곡·낙화담 낙화놀이`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칠곡군의회 이상승 의장·오종열·박남희 의원, 경북도의회 정한석·박순범·박규탁 의원을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 지역민, 대구시민 등 1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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