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을 비롯해 전국 229개 모든 시·군·구가 지난 3월 27일부터 노인과 장애인 등이 시설이 아닌 사는 집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고령화에 따른 복합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일부 지자체는 시·군명을 딴 `○○형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관 공조를 통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칠곡군은 통합돌봄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26일 `칠곡군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어 칠곡군은 지난 3월 18일 군청에서 김재욱 군수와 칠곡군립노인요양병원 정시몬 이사장, 왜관병원 조은상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병원 치료 후 퇴원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건강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보건·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칠곡군과 두 의료기관은 ▶퇴원 예정 환자 중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 발굴 ▶퇴원환자에 대한 보건·복지 서비스 연계 ▶사례관리 및 정보 공유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노인인구가 칠곡군은 21.5%, 성주군은 40%를 넘어서고 있다. 병원에 오기 힘든 환자를 위해 의료진이 집으로 찾아가 진료·간호·재활 등을 제공하는 재택의료센터는 칠곡군과 성주군을 통틀어 단 3곳뿐이다. 18개 읍·면 어르신과 중증장애인을 전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민간 의료기관과 파트너십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 등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자신이 살던 집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제도다.대상자는 노쇠·장애·질병 등으로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지원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과 의료 필요성이 절실한 지체·뇌병변 등 장애인이며, 소득 수준은 무관하다. 다만 장애인의 경우 아직 102개 지자체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통합돌봄을 원할 경우 본인, 가족 등이 주소지 읍·면·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에는 담당자가 사전조사를 통해 통합돌봄 대상자 여부를 판단한다. 대상자로 판정되면 지자체와 건강보험공단 담당자가 신청인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 생활 여건 등을 조사해 의료·요양·돌봄 등 서비스 수요를 파악한다.이후 전문가들이 대상자 맞춤형으로 `개인별 서비스 지원계획`을 수립해 각 담당 부서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한다.전남 화순군의 경우 의료·요양·복지를 하나로 묶은 `화순형 통합돌봄`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의료·요양 통합돌봄 정책에 부응, 지역 실정에 맞춰 선제적으로 도입한 사례다.화순군은 제도 기반 마련을 위해 `통합돌봄과`를 신설하고, 지난해 9월 관련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또 보건소와 읍·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민간 서비스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올해 1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지난 26일 기준 49명에게 164건의 서비스가 제공됐으며 이용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27일부터 가사지원, 병원동행, 방문목욕, 영양도시락, 이·미용, 주거환경 개선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한다.화순군은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해 지역 요양병원과 급성기 병원 등 7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 퇴원 환자의 원활한 지역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한의원과 연계한 재택의료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치료-요양-일상돌봄`이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화순군의 현장 밀착형 정책인 `우리동네 돌봄반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을 단위로 운영되는 돌봄반장은 어르신들의 생활 불편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경기 양주시도 `양주형 통합돌봄 온(溫)케어`을 만들었다. 양주시는 사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통합지원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어 양주평화의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등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운영협약을 맺고 양주예쓰병원 등과 연계해 퇴원환자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현장중심 의료연계망을 강화했다.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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