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향사아트센터 개관을 앞두고 향사 박귀희 명창의 유품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향사아트센터는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이 열리는 10월 12일 오후3시 개관식을 갖는다.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후 내년 1월 정식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향사아트센터는 향사 박귀희 명창(1921∼1993)의 국악활동 업적과 정신을 선양하고 전통국악 계승과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건립됐다. 박귀희 명창은 칠곡군 가산면 출신으로 근대 국극과 창극의 선구자이며, 1968년 국내 최초 국가중요무형문화재(제23호) 가야금병창 보유자로 지정됐다. 칠곡군에 따르면 향사아트센터 내 박귀희 명창 전시실에 전시할 고인의 유품을 기증받은 결과 160여 점에 달하는 유품을 수집했다. 특히 고인이 설립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구 국악예술학교)를 비롯해 고인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다수의 유품을 기증했다. 고인의 국악 업적과 일생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유품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유품을 보면 국민훈장과 각종 표창장을 비롯해 공연대본, 공연 당시 착용한 한복과 신발 등으로 전시 가치가 매우 높다. 유품을 기증한 고인의 제자들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 병창 전수 조교와 이수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칠곡향사아트센터 개관식에서 스승을 기리는 공연을 기꺼이 펼치기로 했다. 향사아트센터는 총사업비 116억원을 들여 석적읍 중지리 꿀벌나라테마공원 인근에 들어섰다. 연면적 1749.6㎡로 240석의 공연장, 전시실, 대연습실, 소연습실, 관리사무소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향사아트센터는 ▶국악 관련 자료의 수집·전시·관리 ▶국악교육·전수·체험 ▶국악공연·행사 등 문화예술 활동 ▶지역 문화예술 관련 행사장소 제공 등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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