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석적읍 중리 광암천에서 지난 18일에 이어 22일 또다시 조류를 포함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 낙동강 일부 지류에 대한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강준치 등 물고기 120여마리가 집단폐사해 죽은 물고기와 물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날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가 발견된 곳은 칠곡과 구미 경계지역으로 낙동강 합류지점이다. 구미하수종말처리장 하수관로 인근이어서 이 처리장의 폐수로 물고기가 폐사한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22일 집단폐사한 물고기와 조류는 지난 18일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가 발견된 곳보다 상류에서 발견돼 이같은 의혹을 잠재우고 있다.
칠곡군 관계공무원은 “낙동강에서도 성질이 급한 강준치가 산소부족 등으로 폐사한 경우가 있다”며 “정확한 폐사 원인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광암천 인근의 구미국가산업3단지 기업체가 환경법과 단속 강화로 오염된 폐수를 몰래 방류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이들 기업체는 물론 지역 소규모 업체 등에서 비가 오거나 공휴일에 광암천으로 무단 방류하는지 현장 단속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