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광역철도 북삼역이 오는 2024년 개통할 예정으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총사업비 200억원 중 매년 40억원씩을 5년간 투입해 2023년 준공해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기본·실시설계를 한 후 내년까지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 2021년 3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북삼역은 지상역사 660㎡, 역광장 2,640㎡, 플랫폼(승강장) 폭 6.5m·길이 45m(상·하행선 2곳) 규모로 설치된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기존 경부선을 이용해 구미~칠곡~대구~경산 61.85㎞ 구간을 전철로 연결한다. 2016년 11월 고시한 기본계획에는 정차역이 구미역~사곡역(신설)~왜관역~서대구역(신설)~대구역~동대구역~경산역 등 7곳만 포함됐고, 북삼역 신설은 제외됐다. 칠곡군은 북삼역 신설에 대한 주민들의 강한 요구를 감안해 2017년 6월 자체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북도와 국토부에 신설을 계속 건의한 바 있다. 북삼역 유치위원회(위원장 장세학)도 관련 기관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역유치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2018년 10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재검증 용역에서 경제성과 타당성을 확보했고, 지난해 12월 칠곡군의회 의결을 거쳐 드디어 국토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북삼역은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이 일대 근로자를 비롯해 칠곡군 북삼읍·약목면과 구미시 오태동 주민 등 8만〜10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삼역이 개통되면 율리지구를 비롯한 역 주변은 역세권 개발에 따라 북삼읍 신주거지와 신흥상가 형성으로 줄고 있는 인구가 늘어나는 등 새로운 북삼읍 시가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북삼역과 약370m(최단거리) 떨어진 율리지구 택지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구미와 대구 등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 등이 신설될 북삼역 근처 율리지구에 거주할 경우 편리한 교통으로 율리지구 아파트 등 입주를 선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와 역 신설 사업 및 운영관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칠곡 북부와 구미 남부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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