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낙후된 도시의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에 나서 쇠퇴해 가는 왜관읍 시가지 등의 새로운 발전이 기대된다. 군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왜관읍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칠곡군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들과 관계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칠곡군내 도시지역에 대한 여건분석·쇠퇴진단 ▶도시재생 기본구상·전략계획 ▶도시재생 추진·관리계획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지정 등을 결정하는데 반영한다. 칠곡군은 이번 공청회 개최 후 ▶왜관읍 시가지 일대(왜관읍사무소 주변) 15만㎡ ▶약목면 시가지 일대 15만㎡ ▶동명면 시가지 일대 10만㎡를 우선적으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그러나 모든 것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고 이번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군 담당공무원은 밝혔다. 칠곡군의회는 지난 4월 열린 제255회 임시회에서 ‘칠곡군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이 조례는 도시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활력을 되찾기 위한 공공의 역할과 지원을 강화, 도시의 자생적 성장기반과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함으로써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려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2조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은 인구의 감소·산업 구조의 변화·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새로운 기능의 도입 창출을 통해 지역자원을 활용, 경제적·사회적·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한때 왜관의 중심가였던 2번가 일대가 상권 위축과 함께 폐가를 비롯한 빈집이 늘어나는 가운데 상가·주택의 실거래가 하락 등에 따른 시가지 공동화(空洞化)가 가속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왜관 시가지의 상징이었던 이곳이 인구와 상권이동에 따라 구도심지로 쇠퇴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왜관 남부는 달오지구 태왕아너스센텀을 비롯한 아파트단지와 집성촌 형성에 따른 신흥 주거-상업지역으로 떠올라 상권의 판도가 달라진지 오래다. 과거 도시화 등에 있어서 속칭 ‘상포(왜관 북부)’와는 비교가 안됐던 ‘하포(왜관 남부)’가 되레 상포(上浦)보다 더 새롭게 발전하고 있어 왜관의 중심 상권이 점점 남으로 이동해 가고 있는 추세다. 이를테면 왜관 남부가 서울의 강남처럼 개발되고 있으나 왜관 북부 도심지는 노후화되고 있는 시기에 칠곡군의 도시재생전략계획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개최가 주목받고 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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