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의 간판 스타 장미란(30)이 지난달 20일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임시 역도 경기장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15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대한역도연맹은 이날 제85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 제27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 제72회문곡서상천배 단체역도경기대회 및 2013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대표선수 선발전이 열린 이날 장미란의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대한역도연맹 류원기 회장은 장씨 부모와 전국 남녀역도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미란에게 순금 50돈으로 만든 `바벨(역기)모형`을 선물했다. 지난해 설립한 `장미란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씨는 "앞으로 장미란재단을 통해 역도 꿈나무 육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부터 작년 런던올림픽까지 12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한 장미란은 2005 ·2006·2007·2009년 세계선수권 4연패를 달성하며 여자 역도 최중량급(75㎏ 이상) 최강자로 등극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역도연맹은 이날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임시 역도 경기장에서 열린 각종 역도대회에 출전한 선수-임원들과 대한역도연맹 임원 등을 부산 조선비치호텔로 초청, 장미란 은퇴를 기념하는 환영만찬회를 가졌다.
부산=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