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문화원(원장 장인희)이 칠곡의 옛 소리 발굴에 나섰다. 이는 과거 농악의 자료조사와 연구를 통해 복원하고 재현함으로써 특색있는 칠곡의 전통문화를 발굴-육성, 새로운 지역문화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게 된다. 칠곡문화원은 칠곡지역을 대표하는 농악과 칠곡의 뿌리를 찾는 사업의 일환으로 농악이나 소리에 참여했던 지역 어르신과 관계자를 통해 녹음과 사진 등으로 자료화해 칠곡의 전통소리를 담아낼 계획이다. 과거 농경사회는 품앗이 등으로 일상의 크고 작은 일들을 이웃과 함께하며 살아왔다.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일의 능률을 올리고 피로를 잊기 위해 농요나 지역 특색이 담긴 토속민요가 곳곳에서 불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농경산업 발달과 개인생활 중심으로 지역 고유의 소리들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며 칠곡군 지역도 마을마다 농악을 비롯한 각종 소리들이 존재했지만 오늘날 전수자의 고령화 등으로 기록되지 않은 소리들은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칠곡문화원은 옛 소리 발굴사업을 다음 3단계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1단계 `자료 발굴-조사기록`을 위해 ▶읍·면 거주 주민들을 찾아가 전통의 소리 발굴·조사 ▶대보름, 동제, 농번기 때 불려지던 마을마다의 소리 조사 ▶도서·기록물 발췌 조사 등을 실시한다. 2단계 사업은 `소리의 구성·평가·복원`으로 ▶조사된 기록의 분류·데이터화 ▶지역 특성과 소리의 구성·연구 ▶구성된 소리의 전문위원 평가 ▶칠곡의 옛 소리 발굴사업 보고서 제작 등이다. 3단계 사업은 `칠곡의 옛 소리 전수교육`의 일환으로 ▶읍·면 마을단위 전수자 양성 ▶칠곡의 소리 교육·계승 ▶칠곡의 옛 소리 복원·홍보 등을 펼칠 계획이다. 칠곡문화원은 지난 9일 문화원 전시실에서 관내 8개 읍·면 이장, 임원 등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의 옛소리 발굴추진사업과 관련, 칠곡군이장연합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칠곡군 지역에 농악 교육사업이나 농악단이 활동하고 있는 마을·단체는 ▷지천면 농업경영인회 부부농악단(모듬북) ▷은빛한울림(사물놀이) ▷칠곡한사랑풍물패(날뫼북춤) ▷골매기(이화풍물) ▷약목면 남계3리 풍물단(영남사물) ▷동명풍물보존회(동명농악) ▷금남2리 마을(국악타법) ▷칠곡문화원풍물단(무을농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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