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칠곡지역 마트에 상품을 공급하는 중소 유통업자들이 일본계 자본 유통업체 `트라이얼마트`의 지역진입을 반대하는 시위를 연이어 벌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부도 난 상태에서 최근 문을 연 왜관읍 왜관리 삼부사우나 건물 앞에서 "중소상인 죽이는 트라이얼마트 몰아내자"는 등 9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1시간여 동안 트라이얼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구미·칠곡유통협의회(회장 김명철) 회원 75명은 이어 11일 오후 왜관리 삼부사우나를 출발해 왜관역을 거쳐 왜관시장을 통과, 2번가로 다시 삼부사우나까지 가두시위를 벌이면서 지역민들을 상대로 "호국의 고장 칠곡군민들이 일본계 유통업체의 진입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구미·칠곡유통협의회에 따르면 일본계 자본 기업인 트라이얼마트는 경남을 시작으로 위로 올라오면서 지역 골목상권을 침투, 지역발전과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경북에는 현재 영천 1곳이 입점해 있고, 경남지역 13곳 등 전국에 17곳이 영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