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난 10일 정신건강증진센터 내에서 지역사회 내 관련기관 종사자 33명을 대상으로 한국형표준자살예방 프로그램인 `보고 듣고 말하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보고 듣고 말하기`는 감정적 고통을 말로 잘 표현하지 않는 우리 상황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인지, 학습, 활용의 세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인지단계에서는 한국사회 및 자살의 특징에 대해 교육하고, 학습단계에서는 `보고 듣고 말하기` 내용을 교육하고, 활용단계는 실제 교육된 내용을 역할극을 통해 실행해보는 구조로 구성된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일 뿐만 아니라 전체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문화와 자살상황을 파악하고, 연령과 계층을 고려한 예방적 개입방법이 필요하다. 이날 교육은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연계한 연현진강사의 강의로 진행됐으며, 보기를 통해 자살 고위험군을 빨리 알아차리고, 듣기를 통해 자살위험성에 대해 적극적이고 공감적으로 경청하며, 말하기를 통해 안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연계하는 자살예방의 전 과정을 포괄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관련기관 종사자들이 교육을 통해 자살 위험성이 높은 사람의 조기발견 및 조기대응을 도모하고 자살의 위험을 예고하는 ‘신호’를 정확하게 파악해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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