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적초등학교(교장 황해경) 1~3학년 학생들은 쪽빛 하늘 아래서 몸도 마음도 쪽빛으로 물들여졌다. 바로 감성을 키우는 창의적 문화예술체험활동의 일환으로 26일 쪽물들이기 천연염색 체험활동을 실시하였기 때문이다. 이 날 체험활동은 김해옥(아우라-천연염색침구업체)님을 초청하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진행하였다. 김 대표는 학생들에게 청출어람으로도 잘 알려진 `쪽‘에 대해 소개하였다. 한해살이 풀인 ’쪽‘을 이용한 쪽염색은 천연염색 중에서도 햇빛, 세탁 등에 강하여 실용적이며 쪽염색한 옷은 항균성이 있으며 아토피에도 좋은 장점이 있다. 쪽은 염색할 때 산소에 노출되는 산화와 맑은 물과 만나는 조건에 따라 녹색, 옥색, 청록색, 청색 등으로 변화되는 특징을 띠게 된다. 먼저 하얀 티셔츠를 고무밴드로 3-4군데 단단하게 둘러 묶었다. 묶는 위치나 방법에 따라다른 무늬로 나타나므로 나만의 작품이 만들어진다. 다음은 쪽물에 하얀 티셔츠를 물들인 후 깨끗한 물에서 2-3번 행구었다. 마지막으로는 식초물에서 헹군 후 꼭 짜서 말리니 쪽빛 하늘을 닮은 곱게 물든 티셔츠가 완성되었다. 간단한 방법으로 천연염색을 체험한 석적초 친구들은 따뜻한 햇살과 솔솔 부는 바람을 맞으며 자신이 직접 물들이고 문양을 낸 티셔츠를 바라보며 체험의 뿌듯함을 만끽했다. 이 날 학생들은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 재료를 가지고 은은한 전통의 색채를 직접 만드는 경험을 통해 전통과 자연을 함께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2학년 장재원 학생은 “처음엔 초록색이었는데 완성되니 파란색으로 변한 게 너무 신기했어요. 파란 하늘을 닮아 시원해 보여요”라고 하며 부모님께 자랑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황해경 교장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성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창의․인성교육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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