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호초등학교(교장 김정오)는 지난 14일 작년에 이어 이 학교 운동장에서 텃밭을 분양받은 가족과, 학부모회-동창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호어울농장 품평회를 열었다. 이날 품평회는 농작물 작황에 따른 우수 가족에 대한 시상과 어울농장 백일장 시상, 우수 작품 낭독 순으로 진행됐고, 캠프파이어와 함께 장기자랑도 가졌다. 관호어울농장은 지난해 이 학교 총동창회에서 570여평의 밭을 임대받아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분양했다. 가족과 함께 채소도 가꾸고,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는 가운데 수확한 농작물을 이웃끼리 나누기도 하고 준비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관호초등 이광수 초대 동창회장은 "어울이란 말은 함께하자는 의미로 관호어울농장이 본래의 취지에 맞게 발전해나가는 모습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호어울농장 옆에는 차 마실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고 있어, 한 학부모는 이 곳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을 다른 학부모들에게 나누어 주기로 하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표명했다. 또 관호초등 6학년 한민석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신선한 채소를 수확해서 먹으니 건강에도 좋고 무엇보다 아빠, 엄마와 같이 땀흘리며 채소를 가꾸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