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 석적파출소 김성권, 금태희 경위는, 약 2년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자살을 기도하던 이모씨(남, 21세)를 긴급히 출동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13일 오후10시 23분경 석적읍 중리 소재 원룸 옥상에서 남자가 뛰어내리려고 한다는 112신고를 접수 받았다.
경찰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서보니, 자살기도자 이씨가 5층 원룸 건물 옥상에 엎드린 자세로 배 부위를 옥상난간에 걸치고 양다리를 옥상 밖으로 늘어뜨린 채 뛰어내리려 하고 있었다.
옥상에는 자살기도자의 처 정모씨(여, 20세)가 이씨의 상의를 잡고 비명을 지르며 버티고 있는 것을 출동한 경찰관이 급히 이씨의 양팔을 잡아당겨 구조하여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이씨가 약 2년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오다 최근에는 스스로 약물치료를 거부하던 중, 우울증세가 악화되어 자살을 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했던 김성권 경위는 “이씨를 구조하기 위해 옥상에 올라갔을 당시 옥상 난간 밑에는 생후 1개월된 딸이 이불에 감싸진 채 울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