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있는 전교생 75명의 소규모 농촌 학교인 학림초등학교(교장 류정현)는 지난 28일 본교 왕버들꿈터 도서관에서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아이들의 즐겁고 행복한 책 읽기를 위한 ‘2013 책 읽어주기 연수회’를 가졌다. 이날 연수 강사로는 어린이도서연구회 경북지부 신은영 교육부장을 초빙했다.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책 읽어주기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실천 방법을 익히는 연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과 책 읽어주기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함께 고민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신은영 부장은 책을 싫어하게 만드는 요즘 아이들의 독서 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흥미로운 책 읽기 접근법으로 책 읽어주기를 제안했다.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가 왜 중요한지를 강조하면서 책 읽어주기의 좋은점, 가정과 학교에서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주면 좋을지에 대해 자신의 경험 사례를 예로 들어가며 책 읽어주기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 날 연수회에 참석한 한 어머니는 “아이들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며 책 읽어주기 실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또한 연수를 들은 최진경 교사는 “강의 내용 중에 ‘좋은 책은 읽고 나서 불편한 책이다.’는 권정생 선생님이 하신 말씀처럼 좋은 강의를 듣고 나니 고민이 많아집니다.”는 소감을 말했다. 최 교사의 소감처럼 연수를 들은 학부모나 교사 모두 아이들의 즐거운 책읽기를 위한 고민에 당분간 바빠질 것이다.
한편 신은영 부장은 "어른들이 먼저 어린이 책을 읽고 감동받은 책으로 아이들과 만날 때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더 밝아질 것이라고 당부하며, 학림초 학부모와 교사들이 오늘 연수를 계기로 아동 도서를 통해 아이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