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교육-문화지방자치-정치오피니언

즐겨찾기 기사제보 전체기사

2020-08-05 (수)
회원가입기사쓰기

전체기사

학교소식

문화예술

마을이름 유래

사회교육

종합

뉴스 > 교육-문화 > 마을이름 유래

+크게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지천면 연호1리 구슬개(玉浦)

선비가 구(救)해 준 까치

2007년 09월 28일(금) 17:45 [스마트뉴스]

 

지천면에서 남쪽으로 약 6km 지점 연호리에 구슬개(玉浦)라는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을 구슬개라 부르는 것은, 까치가 구슬같이 아름다운 알을 많이 낳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구슬개 마을에 활 잘 쏘는 선비가 살고 있었다. 어느 봄날, 선비는 한가롭게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요란한 까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벌떡 일어나 주위를 살펴본 선비는, 가까이 있는 큰 고목나무 가지에서 어미 까치 한 마리가 안타깝게 울고 있는 모습을 발견 했다. 큰 구렁이 한 마리가 혀를 날름거리며 까치집을 향해 기어 올라가고 있었던 것이다.

선비는 새끼 까치들이 구렁이의 먹이가 되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가지고 있던 활을 겨누어 구렁이를 향해 쏘았다. 화살이 쌩! 소리를 내며 날아가 구렁이의 머리에 박혔다. 어미 까치는 고맙다는 인사라도 하듯이 몇 번이고 선비의 머리 위를 맴돌았다. 이후 이듬해 봄에 그 까치가 이곳에다 구슬같이 아름답고 큰 알을 많이 낳았다고 한다.

한편 이 전설을 단순히 보은(報恩) 설화로만 보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위 이야기에서 '선비는 까치를 위해 구렁이를 죽였다.' 그러면 선비의 이러한 행위는 과연 올바른 선택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동물의 세계에서 사자가 초식동물들을 마구 잡아먹는다고 해서 사자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은 그저 육식동물의 본능이며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구렁이는 먹이사슬 관계에 따라 자신의 먹이인 까치를 잡아먹으려 했던 것뿐이다. 까치 또한 작은 벌레들을 잡아먹으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만약 어느 누군가가 이런 육식동물들의 행위를 억지로 막는다면 생태계는 균형이 깨져 파괴되고 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야생 동물이 자신의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먹이를 죽여서 잡아먹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선비가 까치와 구렁이의 일에 간섭을 한 것은 바람직한 행위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을 어찌 자연법칙의 문제로만 볼 수 있겠는가? 만약에 구렁이가 그냥 큰 까치를 잡아먹으려 했다면, 선비도 모른 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구렁이는 어린 새끼 까치들을 노렸고, 선비는 그 까치 어미의 구슬픈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느 누가 그냥 지나칠 수 있었겠는가? 모성은 자연적인 감정이며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성애 앞에서는 누구나 숙연해지고 돕고 싶어진다. 그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때문에 이 일은 자연법칙의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인정(人情)적인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admin  newsir@naver.com
- Copyrights ⓒ스마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이전 페이지로

최신뉴스

칠곡군 ,‘지역사회 건강조사’ 실..  

건협 경북, 여름철 주의해야 할 질..  

경북교육청, 학교예술교육 지도교..  

경북교육청, 120개교 노후 냉난방 ..  

경북교육청, 학교도서관 상상력을 ..  

경북교육청, 공립 유·초등교사 임..  

칠곡군, ‘칠곡보 사계절썰매장’ ..  

칠곡경찰서, ‘한울타리’베스트 ..  

그린벨트 해제, 서울보다 칠곡군을  

경북도서관 ‘2020년 도서관 지혜..  

이철우 도지사 국가투자예산 확보..  

미래통합당, 중앙재해대책위원장에..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낭만과 모험..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 3차 개관,..  

경북교육청, 행정쟁송 업무처리 요..  

경북교육청, 어린이 놀 권리 보장 ..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 ..  

더불어민주당 차기 경북도당위원장..  

칠곡군립도서관, ‘학교 밖 생활과..  

칠곡군, 지역 대표 관광지에 ‘농..  

칠곡군, ‘창업기업 콜라보 키움마..  

간지럽고 충혈된 눈, 전염성 높은 ..  

지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 맘껏자랑 ..  

칠곡경찰서 교통조사팀, 경찰청 주..  

정희용 미래통합당 중앙재해대책위..  

칠곡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  

진에어 포항공항에 김포·제주노선..  

칠곡군, ‘포스트 코로나’대비 ‘..  

경북교육청 여름휴가 도서관 열람..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소보·비안..  

경북도 그린뉴딜사업 에너지 분야 ..  

도시가스 소비자요금 평균 11.7% ..  

경북도 나드리열차 재개, 동해산타..  

경북교육콜센터 표준상담 매뉴얼 ..  

'2020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교육박..  

'학교폭력, 범죄 꼼작마’ 중학교 ..  

'제22회 온라인 봉화은어축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손잡은 칠곡교..  

제48회 KBS배 전국 육상경기대회, ..  

북삼고, 선배초청 진로 특강  

대교초,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성장..  

칠곡군, 부동산소유권이전 특별조..  

칠곡군,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실시간 많이본 뉴스

 

관리자 연수를 통한 융합교육, 인공..

장세호 전 칠곡군수, 후보 등록민주..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소보·비안 ..

폐에 구멍이? 기흉 알아보기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 3차 개관, ..

경북교육청, ‘리딩 리커버리’로 ..

경북도 하천관리도 스마트하게... ..

칠곡군,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칠곡교육지원청, 장애유형별 특수..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 확대


회사소개 - 독자의견 - 기사반론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회원약관 - 구독신청

 상호: 스마트뉴스 / 사업자등록번호: 396-87-00294 · 등록일 2010.10.28. / 주소: (우)39881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로 36 칠곡신문방송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성원
mail: 9746002@hanmail.net / Tel: 054)974-6002 / Fax : 최초발행일 2003.3.29.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52 · 발행인 김철수 · 편집인 이성원
Copyright ⓒ 칠곡신문 스마트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