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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심중 “오늘은 내가 매부리”

유네스코(UNESCO)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매사냥 체험

2019년 06월 05일(수) 20:14 [스마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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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심중학교(교장 임재균) 1학년 학생들은 지난 5월 29일에 경북 군위군 효령면에 있는 경북대학교자연사박물관서 실시한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매사냥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 보전 방향이 ‘지속가능한 이용과 관리’로 변화되는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고유하고 보편적인 문화로 전승되었던 ‘매사냥’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 문화를 체험해 보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삼국유사 등의 기록에 따르면 매사냥은 고대 한반도부터 성행하였으며 선조들이 농번기에는 농사를 짓고, 겨울철에 식량 조달을 위해 야생 매를 포획하여 길들인 후, 매사냥으로 식량을 구하고 봄철이 되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학생들은 경북대학교자연사박물관에 도착하여 먼저 2층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을 관람하였다. 박물관에는 매, 참매, 황조롱이 박제표본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의 박제와 화석 및 어류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관람을 마친 후 학생들은 두 반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나만의 시치미 만들기' 시간에는 학생들이 시치미 유래에 대해 배우고 실제 시치미를 관찰하고 직접 시치미를 만들어 보기도 하면서 매에 대해 알아보고 매에서 유래된 다양한 말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또한 야외 수업에서는 실제로 매를 관찰하고 매사냥 및 맹금류(매류, 수리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체험 시 주의사항에 유의하여 응사 분들과 함께 줄밥 부르기, 포토타임 등 매사냥을 위한 매 훈련 체험을 하였다.

이날 학생들은 천연기념물인 야생 매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가까이에서 직접 관찰하고 만져 보기도 하며 우리 선조들이 야생 매를 길들여 사냥할 줄 알았던 지혜로움에 매우 신기해하고 흥미로워했다.

강헌민 학생은 "처음에 매를 보니 약간 무섭기도 하고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사람과 매가 서로 협력하여 사냥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사람과 매가 교감하는 것이 신기하고 야생 매를 길들여 사냥했던 조상들의 지혜가 놀랍게 느껴졌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삼국유사 책 속에 언급된 매사냥을 체험하고 이해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전통문화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로움과 자연과 공존했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순심중 교장(임재균)은 "매사냥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게 하고 더불어 옛 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 이런 체험의 기회를 늘려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산교육으로써 배움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스마트뉴스 편집국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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