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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빠지면 쉽게 못나오는 산악자전거
칠곡은 업-다운이 계속되는 좋은 코스

인터뷰 김미연 제1회 칠곡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우승자
-칠곡군자전거연맹 회원

2018년 10월 05일(금) 17:31 [스마트뉴스]

 

제1회 칠곡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에서 여성부 1위를 차지한 김미연 칠곡군자전거연맹 회원.

칠곡신문 스마트뉴스

-산악자전거는 하체 근력이 좋은 남성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쉬운데 1시간19분48초 기록으로 어떻게 여성으로서 출전한 많은 남성들과 여성들 모두 제치고 여성부 전체 1위를 차지했나?

김=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절대파워가 좋아서 만약 평지에서만 라이딩하게 된다면 남성이 여성을 쉽게 앞서갈 수 있다. 하지만 산악자전거는 종목 특성상 경사도가 있는 언덕을 꾸준히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절대 파워보다 체중 대비 파워가 높아야 유리하다. 그리고 체중과 심폐력, 근력 밸런스와 함께 사전답사도 시간 단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코스를 완벽히 익히고 있다면 오르막이나 내리막, 어디서든 더 부드럽고 빠르게 라이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남성 전체 1위 선수와 8분 30초 차이가 나는데 이 기록은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는가?

김=산악자전거에서 30km, 1시간 10~20분 코스에서는 8분30초 차이는 상당한 차이다. 2분만 차이 나도 다음 시합에서 추월하리라는 보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8분 이상의 격차는 노력으로 극복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칠곡군에서 열린 제1회 칠곡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코스만의 차별화된 자랑거리는?

김=보통 산악자전거 대회는 대회장과 주차장이 거리가 먼 곳도 많고, 주차 자체가 전쟁인 곳도 많은데 비해 칠곡대회장은 주차가 비교적 쉬웠다. 또한 통상 챌린지코스는 전후반에 도로가 너무 길어 지루한 반면 칠곡 코스는 업-다운이 꾸준히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코스는 평이한 듯 하지만 힘든 구간도 중간 중간에 섞여 있어 동호인들이 쉽게 타면서 도전 정신이 생기게 할 수 있는 좋은 코스이다.

-산악자전거의 매력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김=오르막을 오르는 순간은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 보이는 멋진 경치와 내리막을 내려갈 때 느껴지는 산바람과 숲내음, 산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재미는 다른 운동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산악자전거만의 묘미이다. 때문에 한번 빠지면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는 운동이다. 그리고 꼭 험한 코스가 아니라 매일 걸어다니는 산책로만이라도 자전거로 타보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산악자전거는 라이딩이지만 ‘러너스 하이’(달리는 중에 체내에서 엔돌핀이 분비되어 주자들이 느끼는 초월감이나 기분이 최고조에 달하는 현상)를 체험할 수 있다면 보통 어느 시점, 어느 구간에서…

김=경쟁자가 함께 달리는 중이라면 경쟁자를 따돌렸을 때 가장 크게 올 것 같다. 만약 혼자 라이딩 중이 라면 긴 오르막을 쉼없이 오른 후 다운이 시작됐을 때, 그리고 몸에 에너지가 거의 고갈될 정도로 타고 있는데 골인 지점이 보일 때가 아닐까 싶다.

-칠곡군수배 전국 산악자전거가 전국 최고의 산악자전거대회로 우뚝 서기 위해 경품과 기념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김=코스가 일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동호인들은 타인과 경쟁하기도 하지만 자기자신과 경쟁해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코스가 동일해야 작년에 나의 기록과 비교하며 만족감을 얻을 수 있고, 도전의식도 계속 생겨 칠곡대회를 또 찾게 될 것이다. 물, 음료, 작은 먹거리 등에서 사람들은 ‘좋았다’는 기억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선수 뿐 아니라 그 자리에 온 모든 사람들이 즐기다 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오찬미 기자 9746004@hanmail.net

스마트뉴스 편집국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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