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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인접 시군, 광역시도까지 확대해야

칠곡군 읍·면간 초·중학생 교류는 현실성 부족

2018년 10월 01일(월) 14:29 [스마트뉴스]

 

농산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인근 시·군이나 근접한 광역시·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3일 농산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하여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작은 학교 학구를 큰 학교 학구와 자유학구로 지정하여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만 입학이 가능한 ‘일방향 학구제’를 말한다.

작은 학교 대상은 읍·면지역 60명 이하 또는 초등 6학급, 중학교 3학급 이하 학교 중 희망하는 학교를, 큰 학교는 시·읍지역 200명 이상의 학교를 기준으로 하되, 지역별 실정에 맞게 자체 기준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내년에 지역별로 초등학교 1개교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임종식 도교육감은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으로 농산어촌 지역 작은 학교 활성화를 도모, 지역·학교간 교육격차는 물론 소규모학교 복식학급과 도시 학교의 과대·과밀학급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구미시와 대구광역시와 인접한 칠곡군의 경우 대구·구미시 초·중학생들도 올 수 있도록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이들 시지역으로 확대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도와 시·군의 행정구역과 관할 교육청이 다른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칠곡군 북삼읍 인평4·5리, 인평14·15리에 사는 어린이들은 구미시 오태초등에, 경북 칠곡군 지천면 낙산리 23통·낙산2리 24통 어린이들은 대구시 북구 태전동 태현초등에 각각 다니고 있다.

특히 올해 칠곡군 지천면 신동초등학교는 입학생이 단 1명도 없어 수십년 동안 존속해온 현행 초등학교 학구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왜관읍지역 200명 이상 초등학교 중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희망하는 학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와 경계인 지천면 지천초등과 신동초등에 가까운 대구지역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해야 현실적으로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동초등은 전교생이 6학급 43명이고, 지천초등은 6학급, 신동중은 3학급 17명으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대상이 된다. 동명초등과 가산초등, 다부초등도 각각 6학급으로 시·읍지역 신입생이 입학할 수 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이같은 장점을 살리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며 “저출산과 도시학교 진학 등으로 갈수록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중·고등학교도 지역실정에 맞게 대구·경북 단위나 전국으로 부분 자유학구제를 점차적으로 확대, 학생과 학부모 수요자 중심의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고교 자유학구제가 점진적으로 정착돼 가면 대도시로의 초등학교 전학과 인구 유출 등도 막을 수 있어 낙후된 농촌의 발전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대도시 학생들이 농촌학교로 옮겨가는 이유는 도시에서 불가능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촌학교에서는 직접 텃밭을 가꾸는 등 자연과 함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당국의 예산도 지원 받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 농촌 초등학교는 급식비와 방과후 수업료가 무료이고, 학생수도 적어 교사들이 세심한 지도를 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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