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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돌아갈 때 영혼의 즐거운 여행이 시작된다

2013년 04월 21일(일) 00:45 [스마트뉴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몸무게는 약 40~100kg사이에 속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보통 성인 남자의 경우 60~90kg 사이인 경우가 많다. 우리의 몸무게가 이정도 되는데 처음부터 이정도의 무게를 지니지는 않았다. 소년시절, 유아시절 그리고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모든 인간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된 것이다.

내 몸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산소, 탄소, 수소, 질소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은 3대 영양소의 주성분이 되는데 이것이 인체의 91.58%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칼슘, 인, 칼륨, 황, 나트륨, 염소, 마그네슘 등이 8.38%를 차지한다. 이들 11가지 원소가 인체의 99.96%를 차지하고 있다.

인간은 스스로 몸의 구성성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모두 식물이나 다른 동물로부터 영양분을 취하고, 그것을 다시 재구성하여 내 몸의 일부분으로 변화시킨 것들이다. 즉, 인간은 단독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식물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동물이 있어야한다. 그래야만 인간은 그들로부터 영양분을 취하여 자신의 삶을 유지해 나갈 수 있고 자신의 몸을 키워나갈 수 있다.

 

탄소의 조합으로 내 몸이 형성되는 모습

 

자신의 손을 보라. 이 손을 구성하는 단백질은 본질적으로 어디에서부터 온 것인가? 본질적으로 이것은 공기와 물로부터 온 것이다. 내 손과 내 몸은 한때 허공에 떠있는 공기성분이었으며 땅을 흐르는 물이었던 것이다.(오른쪽 사진)

그것들이 광합성이라는 특별한 과정을 거쳐서 포도당을 형성하고 그것이 복잡한 화학 과정을 거쳐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되며 오늘날 그것이 내 몸을 구성하는 나 자신이 된 것이다. 따라서 나의 몸의 고향은 공기요, 흙이요, 물이다. 그러나 인생의 생명이 다하는 그날 내 몸은 다시 분해되어질 것이다. 미생물에 의해서 내 몸의 펩티드결합은 끊어지고 다시 분자로 분해되어져 결국은 형체를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탄소와 물이 만나면 생명체가 되는가?

물질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인간의 탄생은 분자들의 절묘한 결합이고 죽음이란 미생물에 의한 화학결합이 분해되는 것이다. 순수한 물질적·분자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그저 분자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이 바로 인생인 것이다. 적어도 자연주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인간과 인생이 바로 모임과 흩어짐일 뿐이다. 그들에게 사랑, 희생, 사상, 감동 그리고 신(神)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그들은 사랑을 인간의 호르몬 분비로 해석할 뿐이다.

여기 최신의 모바일폰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제품은 철이 50g, 플라스틱이 100g, 유리가 40g, 그리고 반도체를 구성하는 규소 10g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자. 그래서 총200g의 물질이 사용되어서 최신의 모바일폰이 만들어졌다.

자 이제 철과 플라스틱과 유리와 규소만 모아 놓아서 적당히 섞어주면 전화를 할 수 있는 최신의 모바일폰이 만들어지는가! 상식적으로도 이것은 불가능하지만 과학적으로도 불가능하다. 확률적으로 이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이 아니다.

공기 중의 탄소와 물속에서의 무기물들이 결합하여 하나의 세포가 조직된다는 것은 엄청난 정밀 화학적 작용의 결과이다. 생명체와 관련된 화학을 SuperChemistry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실험실에서의 화학적 작용과는 차원이 다르다. 효소의 작용에 의하여 고도의 선택성(정확하게 자신과 결합할 분자를 찾아낸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이러한 효소의 작용이 모두 세포 안에 기록된 누군가의 의도대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즉, 근본적으로 우리의 몸은 공기 속에 있는 탄소와 물속의 여러 가지 구성성분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러한 분자들만 모아놓아서는 결코 사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보와 조합이다. 모바일폰으로 비유하자면 ‘설계도’와 그것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우리의 몸은 탄소와 기타 분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탄소덩어리만 있다고 해서 결코 우리 몸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탄소들이 어떻게 배열되어야 할지를 지령해 줄 정보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그 정보대로 시공할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정보’와 ‘기술’ 이것이 저가의 원료와 고가의 모바일폰으로 구분 짓는다. 이 시간도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식물로 흡수되어서 그것을 인간이 먹고 이것이 분해되고 다시 결합되어서 결국 인간의 몸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핵심은 탄소도 아니고 내 몸도 아니다. 탄소와 내 몸은 보이는 것이지만 ‘정보’와 ‘기술’은 우리 눈에 쉽게 보이지도 않고 발견되지도 않는다.

지놈프로젝트를 통하여 인간은 인간의 유전자를 완전히 해독하였지만 아직도 그 뜻을 알지 못한다. 그 유전자의 정보는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인가? 오늘날 모바일폰의 설계도를 얻었다면 그것을 만든 제작사가 오랜 시간동안 회사의 운명을 걸고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인간의 유전자는 모바일폰의 설계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다. 복잡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놀라운 효율성은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유전자의 자기복제성, 환경에 따른 적응능력(형질발현)등은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놀라운 재료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효소들은 한 치의 착오도 없이 지시에 따라 단백질들을 합성해낸다. 놀랍고도 엄청난 시공능력이다. 인간의 몸은 궁극의 정보와 궁극의 기술에 의하여 만들어진 최고의 건축물이다.

내 영혼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그러나 아무리 이러한 분자의 조립이 있다고 하더라도 생명의 능력은 어찌할 수 없다. 아무리 원자와 분자를 목적에 맞게 조립한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살아 움직이게 할 수 없다. 오늘날 유전자를 조작하여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 것이다. 인간이 진정으로 생명의 창조를 모방하려면 원자에서부터 조립하여야 한다. 아니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원자를 만들어서 그것들을 배열하여 생명체를 만들어내어야 생명의 창조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만들어진 모바일폰에서 부속을 몇 개 갈아 끼워놓고 ‘내가 이 모바일폰을 창조했다’라고 하면 논리에 맞지 않는 것이다. 더욱이 모바일폰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통신망이 완전히 구축되어야하는 것이다. 인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몸은 탄소와 몇 가지 원소들이 모였다 흩어지면서 구성되고 분해되지만 인간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기운이 필수적이다.

 

분자조립 정보저장소(영혼의 정보는 없다.)

 

하나님께서 6일째 인간을 지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기 전까지는 그냥 단순히 분자덩어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 넣으시자 인간은 생령이 되어 그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TV를 만들어 놓고 방송사에서 프로그램을 송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고, 모바일폰을 만들어 놓고 통신이 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우리 몸이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 졌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넣으시지 않으시면 그냥 흙에 불과하다.(위 사진)

우리의 몸은 공기와 흙에서 왔지만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흙에서 온 것은 흙으로 돌아가고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은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이다. 그렇게 탄소의 여행이 끝날 즈음에 우리 영혼의 즐거운 여행은 이때부터 시작이다.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우지 못하였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편 139편 14절~16절)

[곽경도 이학박사(물리화학) expan@naver.com]

스마트뉴스 편집국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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