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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의 원리와 인간의 존엄

2012년 06월 23일(토) 03:26 [칠곡신문 스마트뉴스]

 

코페르니쿠스는 세상의 중심이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그 이전 사람들도 지구가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으나 코페르니쿠스는 구체적인 수식과 증거를 가지고 설명한 최초의 사람이다.

코페르니쿠스 이전 시대에 살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땅이 세상의 중심인 줄 알고 살았다. 코페르니쿠스는 일거에 세상의 중심을 지구에서 태양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 결과 지구는 특별한 위치에서 밀려나 보통의 자리에 앉아야 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코페르니쿠스 원리(Copernican principle)는 말이 사용되고 있는데 그 뜻은 ‘지구는 특별하지 않다’ 또는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뜻을 가지는데 최근에는 지구 대신 "인류는 특별하지 않다"는 뜻으로도 쓰이기도 한다.

인간은 우주의 중심에 있지 않다

 

화성에서 본 지구

NASA

 

코페르니쿠스가 우주의 중심이 지구가 아니라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밝혔을 때 인간은 자신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우주의 주인공에서 한 순간에 우주의 변방으로 추락한 것이다.(오른쪽 사진)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인간의 지위가 바뀐 것이다. 세상의 중심이 지구에서 태양으로 바뀌고 난 뒤에도 세상의 중심에 대한 인간의 미련은 끝이 나지 않았다. 지구가 있는 이 공간이 전체 우주에서 특별한 위치와 특별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아내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과학자 중에서도 지구는 다른 행성보다 특별하므로 특수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수많은 관측결과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가 다른 우주와 특별히 구별된 공간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할 뿐이다. 혹시 특별히 구분되는 공간에 속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인간의 자존심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인간이 알아낸 것에 의하면 우리의 태양계가 속해 있는 이 은하계 내에는 약 2000억 개의 태양과 같은 별이 있다. 그리고 인간의 지성이 미치는 우주공간 안에 그러한 은하계가 약 2000억 개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간에게 우주공간은 거의 무한한 공간으로 느껴질 것이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궁창에 해와 달과 별을 만드셨는데 별을 왜 이렇게 많이 만드신 것일까? 하나님께서 별들을 이렇게 많이 만드신 이유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많은 별들을 보는 순간 우리는 어떠한 생각이 드는가? 이 광대한 우주에 비하여 인간은 한없이 나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우주의 광대함에 비하면, 지구에 사는 우리의 존재는 신분이 높든지 부자이든지 권력자이든지 상관없이 너무 보잘 것 없는 존재인 것이다. 우주의 광대함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서 낮아질 수 있다면 그것으로 하나님의 수많은 별들의 창조 목적의 많은 부분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육체는 다른 동물과 특별히 다르지 않다

인간이 존재하는 태양계가 우주에서 특별한 위치에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육신 자체도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 우선 기능적으로 그러하다. 인간은 말과 같이 빠르지도 않으며 호랑이와 같이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지도 않았으며 새와 같이 하늘을 날수도 없다.

더군다나 추위를 견딜 수 있는 털도 없다. 개와 같이 냄새를 잘 맡을 수도 없으며 생쥐와 같이 재빠르지도 않다. 육체적인 조건에서 볼 때 다른 동물에 비해서 나은 점이 별로 없다. 인간의 육체를 유전적으로 따져 봐도 다른 생명체보다 특별히 나은 점이 없다. 과거부터 인간은 특별하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다른 동물과는 달리 매우 특별할 것이라고 막연히 믿어 왔다.

그러나 유전적 정보가 어느 정도 해석이 된 오늘날 인간은 유전적으로도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선 염색체수를 보자. 염색체란 인간의 세포내에 존재하는 유전자 덩어리이다. 이것은 한 생명체의 특성과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집합체라 볼 수 있다.

이 염색체는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오늘날 염색체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다. 염색체수를 보면 침팬지가 48개, 사람이 46개, 감자가 48개, 쥐가 40개 등이다. 염색체수가 많을수록 더 고등한 생명체라면 침팬지와 감자가 사람보다 우등한 생물인 셈이다. 염색체 안에 있는 유전자의 수는 연구한 단체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약 22333여개로 추정된다.

이것은 닭보다는 많으나 포도보다도 유전자가 적다. 유전자수가 많을수록 고등생물이라면 포도가 사람보다 고등한 생물이다. 아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처음에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매우 고등하다고 생각하였으므로 유전자수를 약 10만개 정도로 추측하였다. 지놈프로젝트를 통하여 유전자를 오랫동안 분석한 결과, 인간의 유전자는 다른 동식물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다른 동식물들이 유전자수가 더 많았다. 막연히 인간이 육체적으로 매우 특별할 것이라는 편견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도대체 인간은 왜 다른 동물과 달리 존엄해야하는가?

추정된 인간 유전자수의 변화


인간은 도덕적으로 모든 생명체중 최악이다

인간은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들을 대규모로 사육하여 끔찍한 방법으로 도살하여 자신의 먹이로 삼는다. 인간은 자신의 편의와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다른 동물과 식물들을 탐욕적으로 취하여 아예 세상에서 멸종되게 하기도 하고 자신의 욕구에 맞는 기형적인 식물과 동물들의 변종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자신의 욕심을 채울 수만 있다면 산도 깎고 바다도 매우고 모든 세상을 바꿀 기세다. 인간의 욕심에 의하여 지구 전체가 더워지고 있으며 다른 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자신의 영역에서 쫓겨나고 있다. 인간이 인간에 대한 죄악은 더욱더 심각하다. 자신과 민족이 다르다는 이유 또는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십만명 또는 수백만명의 목숨을 빼앗는 일이 역사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아무도 이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사는 현실 속에서 분명히 일어났던 생생한 역사이다. 인간은 법 앞에서 평등하고 모든 사람이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고 인간의 생명은 존엄하다. 왜? 인간은 왜 만물의 영장이고 왜 돼지의 생명은 존엄하지 않고 인간의 생명만 중요한 것인가! 만약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이것은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을 것이다.

인간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특별하다

하나님을 바르게 깨닫는 가장 기본은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낮아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냥 높으신 분이 아니라 만물을 지으시고 지금도 살아계셔서 운행하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왕들 중의 왕이신 분이시고 인간이 감히 대들 수 있는 분이 아니시다. 코페르니쿠스의 원리는 지구와 인간을 특별하지 않다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특별한 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다.

하나님 앞의 만물은 티끌 같으며 우주 만물 앞에서 인간의 존재는 먼지 같은 존재이다. 우주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났다. 만물의 주인 되시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아닌 우리 인생을 사랑한다고 하시는 것이다. 벌레 같은 인간을 하나님께서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신 것이다. 죄로 가득한 인생을 하나님은 죄 없다고 하신다. 보잘 것 없는 조각목에 금을 입히셔서 성전재료로 사용하신다. 인간은 오직 하나님의 의롭다 여기심을 통하여 의인이 될 수도 있고 존엄할 수 도 있고 만물의 영장이 될 수 도 있다. 인간의 모든 가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곽경도 이학박사(물리화학) expan@naver.com

스마트뉴스 편집국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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